[숫자로 본 세상] 3.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을 3.7%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9%다. 모두 정부의 예상치(각각 3.8%와 5.0%)보다 다소 낮다.

이번 OECD의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한국이 저성장 기조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성장 동력 저하 우려다.

또 하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 OECD는 이를 ‘가다 서다’(stop-and-go)라고 표현했다.소위 말하는 ‘냉ㆍ온탕식 정책’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정책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경제주체들의 장기계획 수립을 가로막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부동산 투기 억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정부로서는 귀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5%, 내년을 4.5%로 잡았다.

입력시간 : 2005-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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