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가 핫라인]

그룹 핑클 출신 탤런트 성유리가 11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눈의 여왕'(극본 김은희 윤은경ㆍ연출 이형민)의 여주인공 보라 역으로 캐스팅돼 현빈과 호흡을 맞춘다.

'눈의 여왕'은 동명의 안데르센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멜로 드라마로 건강상의 장애를 지닌 부잣집 외동딸과 정신적인 상처를 지닌 천재 청년의 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다. 성유리는 부잣집 외동딸로 무뚝뚝한 홀아버지와 유모들 사이에서 외롭게 성장하지만 복싱체육관의 삼류 스파링 파트너로 살아가는 한태웅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눈다.

'눈의 여왕'은 '겨울연가'의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담당해 제작 초기 단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뉴질랜드 및 일본 삿포로의 설경을 배경으로 동화 같은 환상적인 영상을 꾸미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벌써부터 일본 등 아시아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 '연인' 해외서 제작발표회

11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 미니시리즈 '연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이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연인'은 지난 19일 중국 하이난(海南)섬 쉐라톤 산야 리조트에서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김정은, 이서진, 정찬, 김규리 등 주연 배우와 신우철 PD가 참석해 해외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해외 취재진은 '연인'이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등 큰 인기를 모은 '연인 시리즈'의 3탄으로 제작되는 점에 관심을 보였고, '파리의 연인'에 이어 다시 '연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김정은에 대해 심도 있게 취재했다.

한편 '연인'은 이번 해외 제작발표회를 통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방송가의 관심을 환기시키며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진실, MBC 새 일일드라마 주인공 낙점

탤런트 최진실이 MBC 새 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좋은 여자'(극본 이홍구ㆍ연출 이대영)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나쁜 여자, 좋은 여자'는 '얼마나 좋길래'의 후속으로 연말께 방송 예정인 작품으로 남편의 이중생활에 충격을 받고 새로운 삶을 추구해 나가는 여인의 삶을 그린다. 최진실은 고아로 자랐지만 밝고 착하고 씩씩한 성격을 가진 주부 이세영 역을 맡아 6세 된 딸이 있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6년간 남편이 이중생활을 했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에 뛰어드는 여인을 연기한다.

최진실은 KBS 2TV 드라마 '장밋빛 인생' 이후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장밋빛 인생' 출연 당시 최진실은 MBC와 맺은 전속계약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원만한 해결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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