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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이 본 지구촌]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 外


지금 미국 뉴저지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춥다. 버팔로에 137년 만에 최대 10월 폭설이 내렸다는데 뉴저지도 곧 눈을 보게 될 것 같다.

바깥 날씨는 춥지만 내 마음은 따뜻하다. 지난 10월 4일 우리 부부가 그토록 고대하던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절차가 진행돼 다른 사람만큼 마음고생은 심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잘못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이제나 승인이 나려나 하는 기대로 하루에 몇 번씩 이민국 사이트(www.uscis.gov )를 클릭해 확인하곤 하였다. 드디어 그날, ‘영주권이 승인됐다(This case has been approved)’는 메시지를 받았다.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갔다. 주변에 영주권을 받으려는 교민과 유학생들이 아직도 많다. 그들을 위해 영주권 신청서 취득하기까지 나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미국 영주권이란 이민, 취업, 결혼 등으로 입국한 사람들에게 미국 정부가 ‘영원히 미국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말한다. 영주권을 받은 후 5년간 미국에 살면서 범죄사실 등이 없으면 시민권을 취득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 때문에 미국에 계속 살기를 원하는 유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한 후 취업이민을 통해 영주권 신청을 결심하게 된다.

일단 취직이 되면, 유학생은 고용된 회사와 영주권신청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회사는 그것에 동의하면 변호사를 선임한다. 큰 회사는 자체 변호사를 통해 처리를 하지만 작은 회사는 외부 변호사를 고용한다. 변호사와 계약이 끝나면 곧 이어 광고를 낸다. ‘이 자리에 미국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마땅히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부득이 이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줘서 미국 회사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한다’ 는 취지로 지역 신문과 잡지에 1개월간 구인광고를 한다. 그 기간에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보고 괜찮은 미국인이 있으면 고용하겠다는 의미이지만 대개 회사는 이력서를 보지 않는다. 어찌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후 한 달이 지나면 회사는 노동부에 노동허가서(L/C, Laber Certification)를 신청한다. 요즘은 PERM(Program Electronic Review Management) 제도가 생겨 보통 45일 이내에 노동허가서가 나온다. 이때 영주권 신청자의 급여는 적정한 수준이어야 한다. 급여가 너무 낮을 경우, 영주권을 취득할 목적으로 저임을 감수하고 일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노동허가가 승인되면 I-140(취업이민 청원), I-485(영주권 신분조정 신청), I-765(EAD 임시 노동허가 카드), I-131(advance parole 여행허가서)등을 접수한다. 우선 이민국은 고용된 회사의 재정 상태와 일하는 사람의 직책 등을 보고 취업이민을 심사한다. 결과는 승인, 거부, 증명서류 요구(RFE) 중 하나를 통보한다. 취업이민이 허락되면 I-485, 즉 신분을 H1b(비이민 취업비자)에서 영주권자로 바꿔달라는 ‘신분조정 신청’을 하게 된다. 이때 이민국은 FBI에 그 사람에 대한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한다. 테러단체 가입 여부, 성범죄나 마약 및 음주운전 경력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통보 받아 이상한 점이 없으면 이민국은 영주권을 승인하고 명함 크기의 ‘그린카드’를 발급해준다. 카드 발급 이전에 신체검사, 열손가락 지문 날인, 사진 촬영을 한다(신체검사는 결핵이나 AIDS에 감염됐는지를 보며 전염병 예방접종이 미흡하면 추가로 맞아야 한다).

일자별로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2005년 10~11월: 회사에서 두 달간 구직광고 ▲2005년 12월: PERM으로 노동허가서 접수 ▲2006년 3월: 노동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처음 것을 취소하고 월말에 재제출 ▲5월 12일: 노동허가 승인 ▲7월 13일: I-485, I-140, I-765 동시 접수 ▲7월 29일: 지역이민국 방문 지문 날인 ▲8월 3일: EAD카드 수령 ▲8월 25일: I-140승인 ▲10월 4일: I-485승인.

길고 긴 1년이었다.

염건웅 통신원(미국 뉴저지 LMFoods근무)

▲ 미국 구멍가게 '99센트 스토어'


미국 어디를 가더라도 ‘99센트 가게’가 많다. 뉴욕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 가게 규모가 작고 파는 물건도 생활용품 위주다. 얼마 전에 맨하탄에 있는 한인타운 건너편 ‘JACK's 99C 스토어’에 친구와 함께 가봤는데 놀라웠다.

의외로 가게가 크고 식품까지 팔았다. 식빵과 베이글 한봉지, 쥬스 큰 병, 치즈 16장 슬라이드 한 팩, 베이컨 등이 각각 99 센트였다. 그 때문인지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식빵 등 인기 품목은 대부분 품절된다. 2층에서는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생활용품들을 판다. 식품과 선물, 문구류, 장난감, 어린이 책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한두 개를 살 경우 세금도 않는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유학생들에게는 실속 쇼핑으로 딱이다. 뉴욕 맨하탄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최현정 통신원(미국 뉴욕 거주)



입력시간 : 2006/11/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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