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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베스트드레서'는 유행을 만든다
모델라인 선정 11개 부문 최고 패셔니스타는…
박신양- 빈티지 청바지 열풍 주역… 박진희- 핫팬츠·빈티지 셔츠 화제
박진영- 튀는 옷차림으로 개성 살려… 오지호- 도회적이면서 편안한 느낌



박진희, 박신양


연말이면 각종 ‘베스트드레서 시상식’이 패션계와 연예계는 물론, 세간의 뜨거운 화제로 떠오른다.

베스트드레서 상은 옷을 가장 잘 입는 사람보다는 한해 동안 패션으로 많은 화제를 뿌리며 스타일의 대중화를 선도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것이 보통이다. 베스트드레서 상이 주목 받는 이유는 한 해의 트렌드를 돌아보며 다음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잣대를 제공하기 때문.

지난해 말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24회 베스트드레서 스완 어워즈’를 주최한 ㈜모델라인은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방송인 등 11개 부문에서 최고의 패셔니스트를 선발했다. 2007년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된 스타들은 가수부문 슈퍼쥬니어, 박진영, 영화배우부문 박신양, 박진희, 탤런트부문 오지호, 한효주, 모델부문 송경아가 선정됐다.

연예인처럼 유행파급효과는 적지만 정치와 경제, 스포츠, 문화 등 각계에서 스타일로 주목 받은 인물들도 베스트드레서로 뽑혔다. 정치부문에선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무성, 경제부문 신세계 대표이사 석강, 문화인 부문 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 등이 올해의 주인공이다. 또, 올해 처음 시상되는 외교사절단 부문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대사 부인이 선정됐다.

지난해 유행을 선도한 베스트드레서와 그들의 스타일을 돌아본다.

박신양은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선보인 찢어진 구제스타일 청바지와 선글라스를 시중에 히트시키며 또다시 패션리더로서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드라마 속에서 그가 입었던 청바지는 리바이스 빈티지 라인으로 1971년 제작된 501제품을 똑같이 만든 한정판 제품이다. 드라마 속 박신양과 똑 같은 청바지를 사려는 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몇 년 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입고 나왔던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가고 몸에 딱 맞게 디자인된 밝은 느낌의 정장과 폭이 넓고 길이가 짧은 넥타이는 남성복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기도 했다.

역시 ‘쩐의 전쟁’에 출연해 반바지와 빈티지 티셔츠를 유행시킨 박진희도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디자이너 김규식 씨는 “박진희는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지만 그녀만의 느낌이 나는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녀의 패션이 화제가 된다”고 말했다.

오지호, 박진영, 송경아


한효주는 어느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패션을 소화해 화제를 낳은 인물. 각선미를 드러낸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로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때로는 롱웨이브 헤어에 파스텔톤의 옷으로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튀는 패션으로 이슈가 된 박진영은 개성을 잘 살린 패션으로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델부문 베스트드레서 수상자인 송경아에 대해서는 “모델다운 감각적인 패션감각을 가진 멋쟁이”라고 정윤기 스타일스트가 칭찬했다.

모델출신 탤런트 오지호는 도회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스타일로 평가 받고 있다.

베스트드레서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해마다 논란이 뒤따른다. 스타일보다는 인기도에 편승해 베스트드레서를 선정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무튼 베스트드레서가 제대로 선정됐는지 여부는 그 수상자의 패션이 새해 트렌드를 얼마만큼 주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사진제공:(주)모델라인

이효리, 김태희, 한고은

■ 액세서리로 빛난 연예인들


연말 시상식장은 스타들의 패션 각축장으로 유행을 낳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 스타들은 심플하면서도 가슴이 깊이 파인 드레스를 즐겨 입는다. 이처럼 몸의 노출이 많아지면서 더욱 중요한 패션포인트가 된 것이 바로 액세서리이다. 뮈샤 주얼리의 김정주 디자이너는 최근 연말 시상식장에서 액세서리로 빛난 세 명의 베스트드레서를 선택했다.

■ 섹시 디바, 이효리

SBS 가요대전 MC 자리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의상은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섹시했다. 특별히 직접 일본에서 구입해왔다는 드레스는 화려한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또 한번 ‘효리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정교하며 비대칭적인 체인 드롭스타일의 귀걸이는 다른 목걸이나 팔찌가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한 섹시 포인트가 된다.

■ 워스트드레서에서 베스트드레서로 변신한 김태희

어중간한 스타일로 항상 워스트드레서에 지목되던 그녀가 최근 180도 달라졌다. 이번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설경구와 함께 등장한 그녀는 아이엠지나킴의 보라색 미니 튜브탑 원피스에 눈에 띄게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귀걸이와 팔찌로 주목 받았다.

■ 고혹적인 매력의 한고은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사선으로 파여진 고혹적인 블랙의 에스까다 드레스로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의상에 화려한 팔찌로 포인트를 줬다.

사진제공: 뮈샤 주얼리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8/01/11 11:27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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