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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찌운 한 권의 책]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서번트 리더십'
'타인을 섬기며 나에게 헌신하는 진정한 리더십'





“섬기는 리더십을 모습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태도를 가지신 게 그동안 제가 생각한 리더십과 스타일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기실 이경숙 총장은 14년 총장 재임 내내 ‘섬기는 리더십’을 최고의 리더십으로 말해왔다.

지난 해 인터뷰 때 그는 최고의 지도자로 예수를 꼽으며 예수가 종교를 뛰어넘어 2천 년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 비결이 ‘섬기는 리더십’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예수는 자기를 낮추고 끊임없이 제자에게 동기를 부여해준다고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이 총장이 추천한 책 역시 제임스 C.헌터의 <서번트 리더십>이었다.

“저는 누구든지 리더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개발돼서 자라느냐, 본인이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와 열망이 있느냐에 따라 결국 리더가 되느냐 아니냐가 판가름 나는 거죠. 숙명에서 강조한 것도 ‘섬기는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의 최고봉이지요.”

책 <서번트 리더십>은 갈등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내 안으로부터의 혁명’을 핵심 솔루션으로 삼고 있다. 문제의 근원을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내 안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군림하거나 관리하는 대신 봉사하고 헌신함으로써 갈등의 뿌리를 해소하고 조화를 이루는 ‘서번트 리더십’을 일주일간의 리더십 여행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2004년부터 리더십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대는 학부 필수과정으로 리더십교육을 하고 있고, 이 책을 교재로 선택했다.

“리더십은 인간존중에서 나옵니다. 한 명 한 명은 개체로서 상당히 소중한 존재들이잖아요. 잠재력을 개발하면 리더가 될 수 있는 사람이 개발이 안 되기 때문에 평범하게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총장은 진정한 리더십을 얻기 위해 4가지 성품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창의적인 지식’으로 전공관련 전문지식이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기술과 전산기술, 영어와 같은 ‘미래형 기술’, 또 섬기는 리더십에 필수적인 ‘봉사하는 성품’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심신’을 꼽았다. <서번트 리더십> 내용을 바탕으로 숙명여대에서 정한 ‘4대 성품’이다.

이어 그는 ‘지위로 결정되는 리더보다 남을 잘 섬기고 잠재력을 개발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정의했다. 때문에 이 총장은 <서번트 리더십>을 숙대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 주변지인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저는 학교이 비전과 학생의 비전이 같이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본인이 기꺼이 성공적으로 도달하려는 동기가 부여되니까요. 이 점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리더십과 차별화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리는 새 정부의 모습도 숙명여대의 로드맵과 비슷하다. 그는 인수위원장을 수락하며 “새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잘 섬기는 정부가 되도록 방향을 잘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나 어떤 조직이든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을 뚜렷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실천 방안들이 제대로 세워지면 어떤 조직이든 발전하지요. 그 부분을 공감한다면 앞으로 국가를 미래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도움을 서로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08/01/11 15:08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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