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에 떠난 유학… 파리서 문신 등과 함께 한적한 휴식

화가 한묵(94)은 한국화단에 추상회화의 뿌리를 내리게 한 선구자의 한 사람이다. 일본 천단(川端) 미술학교를 나와 6ㆍ25 동란 중 1ㆍ4후퇴 때 월남해 <기조회> 창립회원, <모던아트 협회> 멤버로써 작품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47세, 자기 세계에 안주할 나이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진정한 화가의 길을 가기 위해 파리로 떠났다. 최근까지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회를 가진 그는 현재 파리에 머물며 창조자의 모험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파리 유학 시절인 1963년 파리 세느강변에서 동료 작가들과 망중한을 즐기던 모습이다. 왼쪽부터 세계적 조각가로 명성을 떨친 문신, 한국적 사실주의의 회화의 선구자인 김창락 화백, 그리고 한묵.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