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사상ㆍ정신 알리고 애민사상의 공익적 역할 병행하는 다목적 아트홀
‘최치원 전도사’ 최진호 관장 열어… 각계 인사 성황, 문화강국ㆍ사회융합 역할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최치원아트홀 개관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시대 대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의 사상과 정신을 널리 알리며, 다양한 예술 및 생활 공간으로 활용될 ‘최치원 아트홀’이 15일 개관했다.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최치원 아트홀’은 최치원 선생의 융합정신과 애국ㆍ애민사상을 전파하는 동시에 각종 전시와 공연ㆍ강연ㆍ웨딩 등 다용도로 쓰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특별한 문화공간은 30여년간 최치원을 연구하고, 그의 사상을 몸소 실천해온 최진호 관장(탑코리아 세무법인 명예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치원의 후손이기도 한 최 관장은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최치원을 탐구하고, 중국까지 답사하는 등 전력을 다해온 ‘최치원 전문가’이다. 최 관장은 고향인 함안에 최치원 기념관을 조성했는가 하면, 5권으로 된 소설책(‘미소 그리고 사랑 : 동방의 별 최치원’)을 펴내기도 했다.

최치원 아트홀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탁월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최치원의 정신을 알게 되는 시발점으로, 융합과 소통되는 장소로 개관하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치원 아트홀 관장인 최진호 회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을 비롯해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채경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김상현 탑코리아세무법인 회장, 권영훈 현빈세무법인 회장, 박찬수 목아박물관 관장, 홍종렬 위대한 한국포럼 회장, 이강래 맥지 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박종용 화백, 임지호 요리연구가 등이 참석했다.

‘최치원 아트홀’의 최진호 관장이 15일 오후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진호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치원 아트홀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문화활동 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다문화 가족이나 소외된 계층가족들에게 우선 배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자유인 최치원의 풍류도와 소통과 융합정신이 이 세상에 널리 전파돼 우리 사회의 지역ㆍ세대ㆍ계층 대립과 남북 간 이념갈등이 녹아내려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21세기 글로벌 선진국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아트홀 개관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최세진 문화미디어 회장은 “오늘 개관하는 최치원 아트홀은 최치원 선생의 문ㆍ사ㆍ철(文ㆍ史ㆍ哲) 정신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향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면서 아트홀 개관을 위해 힘써온 최진호 관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에 최치원의 발자취가 남겨졌다고 언급하면서 최치원 아트홀의 순항을 기원했다. 이 부의장은 “오늘 개관하는 최치원 아트홀은 최치원 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전파하는 목적 외에도 우리나라 문화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귀중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조은희 구청장께서 참석하셨는데, 앞으로 최치원 아트홀 화끈하게 지원해 주시라”고 주문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관내 '최치원 아트홀' 개관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와 여성에 조예가 깊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관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최진호 관장님이 새로운 서초구의 문화공간을 개관하신 것을 축하드리고, 매우 기쁘다”면서 성공적 운영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백범 김구의 ‘문화강국론’을 언급하면서 “최치원 아트홀은 최치원선생의 사상을 기리는 한편, 그의 애민사상에 걸맞게 공익적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인데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돼 소기의 성과를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경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함께 공직에 근무하던 시절 최진호 관장의 모범적인 모습이 최치원의 ‘이국이민(利國利民)’ 정신과 닿아있다며 아트홀 개관을 축하했다. 권영훈 현빈세무법인 회장은 최 관장의 소설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최치원의 사상과 정신이 아트홀 개관으로 만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학 작품(왼쪽)과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조각 작품.
아트홀은 최치원의 융합정신이 잘 나타난 천부경(天符經) 글과 동상 사진 등 ‘최치원 아트홀’ 에 걸맞는 장식과 함께 남관ㆍ김흥수ㆍ김종학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명작과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비롯한 조각작품이 전시돼 수준 높은 사상과 예술 공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또한 전시나 공연을 원하지만 비싼 대관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예술인들, 경제적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에게 도움을 주는 공익적 성격의 복합문화공간 역할도 한다.

'최치원 아트홀' 최진호 관장이 펴낸 '미소 그리고 사랑 : 동방의 별 최치원'(전5권) 소설책.
30년 넘게 최치원을 연구하며 다른 사상가들도 섭렵한 최진호 관장은 사상과 철학에서 최치원 정신이 대한민국의 일등 정신이라며 아트홀을 통해 최치원의 사상과 철학이 널리 알려져 대한민국이 문화ㆍ정신적인 측면에서 1등하는 나라가 되길 바라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종진 논설실장. 사진=문화저널21



박종진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