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악단의 깊이 있는 클래식…친숙한 구성으로 온 가족 함께 즐겨

앞서 6회에 걸쳐 진행된 ‘2019 앙상블 콘서트’가 오는 12월까지 추가로 진행된다.
번잡한 일상 속에서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 주기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4월부터 6회에 걸쳐 진행된 ‘2019 앙상블 콘서트’가 앞으로도 꾸준히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앞서 세종문화회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은 지난 4월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피아노 5중주로 ‘앙상블 콘서트’의 문을 연 바 있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실내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쉬운 해설로 대중에게 친근한 연주회로 다가왔다.

이 콘서트는 지난해까지 마티네 형식으로 낮 공연을 펼쳤으나, 올해부터는 저녁 정규공연으로 변신했다. 관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여러 차례 방문한 관객들이 많았는데, 향후에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클래식의 깊이 있는 쉼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을 일환으로 지난 11일에는 Trio(3중주)공연이 치러졌다. 곧 있을 무대는 Mozart’s A Major concertos(모차르트의 A장조 콘체르토)로 열린다. 이어 오는 7월 Art of Strings(현의 예술), 11월 Special Mahler(특별한 말러), 12월 Warm Winds(관의 온기)가 연이어 진행된다. 각 회차마다 주제를 달리해 공연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근 무대인 ‘앙상블 콘서트Ⅱ’의 Trio(3중주) 공연은 베토벤과 브람스, 드보르작의 3중주 작품와 함께 관객들을 찾았다. 귀에 익은 베토벤 클라리넷 3중주를 시작으로 브람스의 호른 3중주와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가 공연장을 감쌌다.

해당 공연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실력있는 단원들이 현과 관을 담당하고, 김대진 지휘자가 피아니스트이자 해설자로 관객과 만나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1984년 창단해 서울시립소년소녀교향악단,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이름을 거쳐 현재 120명에 이르는 악단을 구성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썸머클래식’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R.슈트라우스, 말러, 브루크너 등 편성이 큰 곡과 윤이상과 같은 현대 작품에 대한 도전을 통해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쟁력 있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은 우수한 오케스트라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음악캠프 및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고 일본, 미국, 중국에서의 연주 및 교류사업을 통해 음악적 활동을 넓혀 나가는 동시에 정기, 특별, 실내악, ‘우리동네 클래식’ 공연 등으로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정상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김대진은 국내 최정상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줄리어드 학교 음악대학원 박사인 그는 2002년 한국음악협회 기악부문 한국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2005년 문화관광부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과 ‘예총예술문화상 음악부문’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제11회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 역임 중이다.

모든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앙상블 콘서트’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들이 이 공연을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세종체임버홀을 개최 무대로 선정했다. 이곳은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소규모 앙상블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기에 제격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역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