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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좋은 배우자 입니까?




TV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는 당사자간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며, 이외에 상대의 성격, 건강, 경제력, 가정환경, 그리고 종교적 태도 등을 고려한다. 동시에 폭력성이나 바람기 또 무책임처럼 결혼생활을 위협할 만한 조건들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이런 조건들은 상대에게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자신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조건들 중에서 어떤 것은 사실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개선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스로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조건들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좌절을 견디는 능력이다.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나거나 부부간에 의견 대립이 생겼을 때에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이 능력이 부족하면 자포자기에 빠져 무기력해지거나 분노 때문에 상대를 위협하거나 폭력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애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어서 갈등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살다 보면 누구나 많은 어려움들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실제적인 해결을 위해 자신이 노력할 것과 상대와 협조할 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때로는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 것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거나 책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권태로운 시간을 보내는 태도도 중요하다. 반복되는 일상을 지겨워하는 사람은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에도 자극적인 것을 찾아 다니며 집에 돌아가는 것을 미룬다.

또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 등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하여 배우자가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전업주부의 경우라면 이웃들과의 수다나 드라마 등에 빠져서 남편에게 ‘한심한 여자’로 취급 받기 쉽다.

결과적으로 부부 모두 자신이 즐겁지 못한 것을 상대의 탓으로 비난하고 상호 신뢰를 잃게 된다.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부부 모두 각자 자기 계발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결혼 전이나 후에도 개인적인 목표와 부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함께 의논하며 서로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동시에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모든 것을 부부가 함께 할 수는 없겠고 또 반드시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적어도 배우자가 싫어하는 것은 피하면서 서로가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목표를 찾고 노력하는 태도가 부부 관계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가능하면 유머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다. 유머는 단순히 듣는 사람을 웃게 만드는 기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때때로 처하게 되는 난관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하는 ‘직관적 지혜’를 포함한다.

즉 현실의 어려움에 눈 앞이 캄캄하고 낙담될 때 그 이면에 있는 밝은 부분을 드러내어 보여줌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비록 현실은 고달파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서로 격려하며 축복하는 부부는 그 이웃들에게 까지도 밝은 빛을 주곤 한다.

좋은 배우자가 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배우자의 말을 잘 들어주고 가능하면 그 말에 따르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신의 영향력을 수용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자긍심을 느끼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나아가 배우자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그와 같은 대접을 되돌려 받을 것이다.

만약 배우자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하되, 자신이 상대와 대결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의 말이 맞는다면 공연히 억지부리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때로는 상대의 말에 잘못된 점이 있더라도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 주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결혼을 하기 위해서 도덕군자가 될 결심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누구도 자신 있게 결혼을 결정할 수는 없으며,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결혼생활도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과 배우자의 행복에 대해서 깊은 주의를 기울이면서 좋은 관계를 지키기 위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배우고 실천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박수룡 www.npspecialist.co.kr
입력시간 : 2009-01-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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