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전세계 50개 유명 디자인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페라리 월드 디자인 공모전'에서 홍익대학교(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정주현)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가 밝혔다.

2위에는 이탈리아 튜린의 IED, 3위에는 영국의 런던 왕립 미술 학교(London Royal College of Arts)가 선정됐다.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인 플라비오 만조니가 운영하는 페라리 본사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은 페라리 브랜드 고유의 뛰어난 성능과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기술과 재료를 이용해 미래의 페라리 하이퍼카를 개발하는 디자인 컨테스트이다.

참가자들은 2D 디자인으로 경합을 벌인 후, 더욱 기능적인 부분을 더한 디테일과 인테리어를 특별히 강조한 1/4 규모의 실제 모델을 제작하고 3D 오토데스크 알리아스(Autodesk® Alias)로 3D 모델을 탄생시켰다. 디자인 과정에서 홍익대학교는 알리아스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사용해 "오토데스크 디자인 어워드(Autodesk Design Award)" 특별상도 수상했다.

프로젝트의 대표 지도교수인 정주현 교수는 "Top 7에 오른 홍익대학교가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자동차 디자인 수준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한국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특히 실물 제작에 있어 페라리가 실제 차량에 사용하는 고유 페인트의 제공은 물론, 배송 및 통관 업무를 지원해준 FMK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