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복아 피어나라'
새해가 밝았다. 모두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마음을 시작했다.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저마다의 염원을 기원하는 부적처럼 호랑이, 모란, 복 주머니, 돼지 등의 그림을 찾는다. 액을 쫓고 소망을 담은 그림들이다.

서울 종로구 재동 갤러리 에뽀끄(02-747-2075)가 '2012년 복 사세요'란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김근중, 김민수, 김은진, 이용해, 한상윤을 초대해 각 5점 등 총 26점을 전시하고 있다.

호랑이는 삼재(화재, 수재, 풍재)를 막아주고, 모란은 부귀를 가져다 준다. 복 주머니에는 수(壽), 복(福), 부(富), 귀(貴)를 새겨 놓았다.

▶ 윤미선, 언이지(UNEASY)전 ; 1월3~16일 갤러리 담(02-738-2745)

신진 작가 기획전으로 새해를 연다. 전시 제목처럼 감정적으로 너무 즐거워서 들떠 있거나, 안정적이 않은, 초조한 상태에서의 얼굴 이미지를 표현하는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염색된 천이 갖고 있는 자체적인 물성을 색 대비를 통해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홍익대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이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