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로 이어지는 <색x예술x체험> 전시가 오는 7월 3일부터 두 달 동안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미술관에 들러 온 몸과 감각에 색감을 잔뜩 묻혀오기에 좋을 만한 전시다.
일반적인 전시회 하면 떠오르는 하얀 벽면에 얌전히 걸린 예술작품을 조용히 감상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벽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되고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된다. 이런 작품 안에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 호기심과 상상력을 유발한다. 감상을 넘어 예술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 온 몸으로 느끼는 감각적인 전시인 만큼 아이들의 색채 감각을 키우고, 감성을 한껏 자극해 자연스럽게 미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1층과 2층 공간으로 이루어진 어울림미술관은 '색과 무늬'라는 전시 컨셉트에 따라, 작가 6명의 독립적인 방들로 꾸며진 3개의 섹션으로 연결된다.
서은애, 아트놈, 홍지연, 김용관, 황은화, 이중근 총 6명의 작가와 함께 <전통의 현대화>, <공간의 재발견>, <일상의 창조> 라는 세 가지 테마로 전시가 구성된다. 작가 개인별 공간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꾸며졌으며, 색과 패턴이 강조된 체험 활동 위주의 공간이 두드러진다.
7월 3일부터 9월 2일까지 전시. (031)960-9730 www.artgy.or.kr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