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생체제어시스템과 관계"서양에선 아직 실체 인정 안해

기는 예로부터 동양의 문화적 근간으로 인식돼 왔다. 이는 매우 다양한 성질을 포괄하는 개념인데, 생리적 차원으로 국한하면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근원적인 물질이라 할 수 있다.

기를 의술에 적용하고 있는 한의학계에서는 기가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포함한 생체제어시스템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인체에 자극을 가해 기의 변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생리적 항상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기공 뿐 아니라 명상, 요가, 단전호흡 등의 분야에서도 치료 목적으로 기를 다루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아직까지 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련이 1972년 초능력을 군사에 활용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도 초능력을 지닌 스파이를 양성했다. 최근엔 한ㆍ중ㆍ일 의학계를 중심으로 기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고자 노력을 기울이면서 서양에서도 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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