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창 <874-625> 162x130cm, oil on canvas, 2009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의회, 아트스페이스 휴는 공동으로 <종근당 예술지상 2012> 를 통해 한국을 대표할 새로운 예술가를 찾고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의 주요 미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는'회화, 실재의 창조와 해석 그리고 치유'라는 부제로 윤상윤 이우창 이혜인 작가를 선정, 서울 통의동 갤러리 팔레드 서울에서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시를 연다.

이번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윤상윤 이우창 이혜인은 회화의 본질적인 성격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한 작가들이다. 그들의 회화에서 어떤 가능성과 열림을 촉발하는 힘을 느낄 수 있다.

윤상윤의 회화는 마치 영혼의 나눔을 보여주듯 제례적 포즈의 인물들이 주로 등장한다. 이우창의 작업은 가장 고독한 단독자로 존재하는 자아를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이혜인의 회화는 현대를 사는 이들의 복잡한 심사와 심정이 일종의 심리극처럼 연출된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사용하는 물리적 한계와 재료의 특성을 매우 적합하게 사용하는 숙련과 함께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성실하다. 그들에게 회화이미지를 통한 타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가능성을 찾았다는 데에 이번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의 주제와 부합한다.

한편 종근당은 선정작가들에 대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우리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장르 역시 올해 회화에서 시작해 향후에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으로 새로운 매체의 현대미술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02)730-7707

이혜인 91x116.8cm, oil on canvas, 2010

윤상윤 162x130cm, oil on canvas, 2012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