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으로 거듭난 KBS교향악단(사장 박인건)이 11월 30일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적인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함께 재단법인 출범 기념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의 첫 지휘봉을 잡는 미하일 플레트네프(55)는 피아니스트, 지휘자, 그리고 작곡가로 러시아 음악계의 대표적 인물이다. 1957년 러시아 아르항겔스크에서 태어나 21세 때인 1978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0년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하여 지휘자로도 활약하며 이 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차이콥스키 음악의 대가'답게 차이코프스키 <관현악 모음곡 3번 G장조>를 지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녀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알리나 포고스트키나가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알리나 포고스트키나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들려준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200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같은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KBS교향악단은 지난 9월 1일, 31년 만에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였으며 이 연주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세계 정상급 상임지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연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홍성필기자 spho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