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실속형 먹거리'로 소비자 공략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저소득층 여름철 체감물가 높다-장마철 물가 관리 필요'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체감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심리의 위축이 우려된다.

기업들이 위축된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는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는 상징적인 숫자 1,000원을 이용한 '천원 먹거리' 상품들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천원 먹거리 상품들은 소비자 스스로 알뜰하게 소비한다는 인식을 갖게 해 큰 고민 없이 지출을 할 수 있도록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더욱이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상품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여 실속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버거킹이 'WOW 시리즈' 프로모션을 통해 1,000원에 맛볼 수 있는 시원한 디저트를 포함한 메뉴들을 내놓았다. 'WOW 시리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려진 달콤한 '브라우니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각각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원하게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WOW 시리즈'는 '컵 아이스크림' 500원, '오리지날 핫도그' 1,500원, '베이컨치즈웨지' 1,8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특수 매장을 제외한 버거킹 전국 매장에서 진행된다.

미니스톱은 1,000원 가격의 프라이드 닭다리 '천원 닭다리'를 출시했다. '천원 닭다리'의 출시는 편의점에서도 1,000원 이하의 저렴한 먹거리를 찾을 수 없어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드 닭다리의 고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은 간식으로 직장인들은 술안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미니스톱의 '천원 닭다리'는 한정 기획 상품으로 여름 성수기 동안만 판매된다.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시원한 생맥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T맥타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오후 6시 이후로는 맥스 크림 생맥주 한 잔을 단 돈 1,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친구, 동료들과 함께 식사와 맥주를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T.G.I.프라이데이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