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명마 ‘스마티 존스’의 자마로서 완벽한 기량과 성적으로 과천벌을 뒤흔들었던 ‘스마티 문학(수, 4세)’이 부상 후 1년 2개월의 긴 재활을 끝내고 지난 6일 서울경마공원 제 13경주(혼1, 1,200M, 별정 Ⅵ)에 출전했다. 서울경마공원 리딩 자키 문세영과 호흡을 맞춘 ‘스마티 문학’은 이날 중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추격의 불씨를 당기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 보았으나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최종 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복귀 첫 경주이니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날 성적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사람으로 치면 유소년 격인 2세의 나이에 한국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2011년 그랑프리(GⅠ)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던 ‘스마티 문학’은 한국경마 3세 최다 부담 중량 신기록(61㎏)이 말해주듯 2011년 6월 데뷔 이후 11전 8승(승률 72.7%)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부산광역시장배(GⅢ)에서 왼쪽 앞다리의 미세 근육이 30% 이상 끊어지는 부상으로 경마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hankooki.com



이창호기자 c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