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253%·햇 배 175% 판매↑…‘수확의 계절’ 기획전 진행

올해 생산한 햇농산물이 인기다. 마켓컬리 전년 대비 판매량이 253% 증가한 햅쌀. (사진 컬리)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마켓컬리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9월 1일~10월 12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생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햇 농산물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켓컬리가 9월 1일~10월 12일 채소, 과일, 쌀, 잡곡, 견과 등 농산물 판매량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134% 증가했고 그 중 채소 판매량이 14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과일·견과가 134%, 쌀·잡곡이 77%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 중에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은 ‘햇’ 밤고구마로 162% 증가했다. 식사대용이나 간식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컬리는 분석했다. 과일 중에는 배 판매량 증가가 높게 나타났다. 실속 ‘햇’ 배 3~4입 상품은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쓰임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75%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햇 곡식 인기도 높다. 햅쌀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에 4㎏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던 것에 비해 올해는 10㎏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마켓컬리는 코로나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대용량 쌀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컬리는 올해 수확한 사과, 배 등 과일과 당근, 고구마 등 채소, 그리고 햅쌀 등 100여개 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수확의 계절’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른 더위와 잦은 비, 태풍에도 잘 자란 우리 햇 농산물을 20% 할인(최대 1만 원)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쿠폰을 증정해 제철 농산물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쿠폰은 ID당 1회만 사용 가능하며 기획전 종료일인 21일까지 쓸 수 있다.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는 코로나로19 사태로 매출 부진을 겪는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축산물 소비 촉진 프로모션으로 컬리는 이번 수확의 계절 기획전까지 총 5회 기획전을 진행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4회 기획전을 통해 직전 일평균 매출 대비 평균 40% 매출 증대를 보여 농가 돕기 할인쿠폰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