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발매기념 콘서트서… 온몸 불태운 3시간 열창10년차 관록도 돋보여… 10월 아시아 투어 공연

눈빛이 살아있는 가수가 있다. 눈빛은 배우에게 뿐만 아니라 가수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눈빛 하나만으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수 이민우는 올해 3집 앨범을 내면서 그 눈빛부터 달라졌다. 그는 그동안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민우는 25,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멜론악스에서 3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열고 데뷔 10년차 가수답게 관록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민우는 지난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이후 2003년에는 첫 1집 앨범을 시작해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 7월 3집 쇼케이스에서 남다른 각오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자랑했다.

이민우는 쇼케이스 직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3집 앨범때부터 나 스스로 회사를 차리고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담감을 지울 수 없지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우는 앨범을 내고 한 달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불과 한 달 새 그의 눈빛은 또다른 성숙함으로 빛나고 있었다. 쇼케이스 때의 눈빛이 자신감과 걱정의 눈빛이었다면, 콘서트 직후의 눈빛은 열정에 대한 눈빛이었다. 이민우는 장장 3시간동안 30여 곡의 노래를 부르며 무대에서 온 몸을 불태웠다.

이민우는 이번 콘서트에서 “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것이다. 음악을 하고 나를 갈고 닦는 것이 스스로에게 고통일 수 있지만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여러분에게 모든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민우의 콘서트에는 역시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완과 앤디가 참석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김동완은 현재 이민우와 활동시기도 겹쳐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민우는 “현재 신혜성은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한국에서, 신혜성은 일본에서 완벽한 공연을 펼치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신화는 모두 잘 되어야 한다”며 신화 챙기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민우는 신화로 출발한 만큼 ‘신화출신’이라는 수식어가 기분나쁘지 않다. 자신의 출신을 나타내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신화로 출발해서 솔로 4년동안 활동했다.

홀로 4년간의 활동은 힘들기도 했지만 독립심을 키우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있다. 이민우라는 이름으로 말이다”고 말하며 더욱 강한 눈빛을 이글거렸다.

이민우는 아이들 스타에서 데뷔 10년차 가수로 꾸준히 활동을 펴고 있다. 신화가 해체하지 않은 이상 내년에는 10주년 기념 앨범도 계획중이다.

이민우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내년 초에는 일본과 중국으로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한국 연예부 강은영기자 kiss@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