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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아이디어 관상식물 "내가 흙에서 자란다는 편견을 버려~"


4월이면 으레 식목일을 떠올리며 뒷동산에라도 올라 한그루 나무라도 심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바쁘게 살다보면 나무심기는커녕 화분 하나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간편하게, 자연이 주는 생명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아이디어 관상식물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흙이나 물에서 자라난다는 발상에서 과감히 전환한 이 제품들은 선물용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얻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주는 테라피 효과를, 어린 자녀들에게는 식물 생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연학습효과를, 친구나 연인사이엔 오래 기억될만한 소중한 선물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이번 봄에는 간편하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아이디어 관상식물로 계절을 앞당겨 보자.






- 귀여운 테디베어 속에서 자라나는 녹색식물, 토피어리

토피어리(Topiary)란 고대 로마시대부터 내려오는 식물 다듬기와 기르기의 한 방법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울타리나무, 정원수 등을 장식적, 기하학적으로 전정하는 법’을 의미하며 ‘ 식물을 사람의 손길에 의해 입체적인 형태로 다듬은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놀이 공원의 식물로 만든 동물모형과 길가 사철나무를 가지런히 전정 해 놓은 것도 토피어리의 일종이다. 16세기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는 ‘녹색조각의 정원’이라는 형태로 왕궁이나 귀족의 정원에서 기하학적인 모양이나 문장모양으로 정원을 장식하거나 길 안내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미국에서는 그 형태를 변형하여 입체프레임 등을 이용하여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토피어리를 개발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곰 인형 등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나 디자인으로 완성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취미생활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토피어리는 꽃처럼 쉽게 시들지 않으면서도 영구적으로 생화를 볼 수 있으며 물이끼가 자연스럽게 습도를 조절해 관리 또한 편하다. 또 시시각각 자라나는 식물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도 있다. 건조한 실내에 두면 별도의 가습기 없이도 자연 친화적으로 적정한 실내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만들 수 있어 식물이 자라나면서 변해 가는 과정을 관찰해 가는 자연학습효과가 있다. 이러한 토피어리는 원하는 형태를 스케치, 와이어를 이용해 입체적인 형태로 제작, 물이끼(수태)를 낚시 줄로 감아가며 붙인 다음 U자 핀을 이용해 원하는 식물을 꽂으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요즘은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완성품은 물로 DIY용 패키지로도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 색색의 영양 젤리 속 미니 식물, 핑거로즈

핑거로즈는 기존의 식물들을 손가락 크기로 소형화시켜 유리병 속에서 키울 수 있는 이색 아이디어 관상식물이다. 노랑, 파랑, 보라 등 예쁜 색상의 반투명 영양 젤리 속에서 자라나는 이 특별한 장미는 다 자라도 손가락 크기를 넘지 않는다. 혹 많이 자라서 유리병 속이 비좁아지거나 실수로 마개가 열렸다 하더라도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어 문제없다. 이러한 핑거로즈의 비밀은 바로 수분은 물론 추가 영양공급 없이 살 수 있도록 한 영양 젤리와 20㎝ 정도의 투명한 진공시험관에 있다. 핑거로즈의 종류도 장미에서부터 난, 포도나무 등 다양하다.



- 캔에서 식물이 자란다?! 캔플라워

음료나 통조림통으로 흔히 보아왔던 평범한 캔이, 이젠 생명이 살아 숨쉬는 특별한 보금자리로 재탄생했다. 중국계 식물학자인 첸 첸 체(chen chen che)에 의해 개발된 ‘캔플라워’가 바로 그 주인공. 이미 세계 특허권까지 받아놓은 이 제품은 힘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간단히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카네이션, 해바라기, 튤립, 백합과 같은 꽃은 물론 관상용 호박이나 토마토 같은 과실류 식물도 키울 수 있다. 발아한 다음 콩 표면에 ‘I LOVE YOU'라는 사랑의 메시지가 나타나는 ‘마법의 콩’과 움직이는 식물인 미모사(MIMOSA), 음악에 반응하는 음악수까지 신기한 식물도 만날 수 있다.

이 독특한 발상을 가능케 한 비밀은 캔 속에 들어있는 특허물질, 식재에 있다. 이것이 그 식물의 성장, 개화 및 결실에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지니고 있어 별도의 추가 공급 없이도 키울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제품은 캔의 뚜껑을 딴 후 수분만 충분히 공급해주면 7~10일 내에 자연이 주는 신선한 즐거움을 간편하게 만끽 할 수 있다.



자료 및 사진 협조 : 한국 토피어리협회(www.kotoa.or.kr) 핑거로즈(www.invitroplant.com) 캔플라워(www.microgarden.co.kr)



홍경미 자유기고가 hong-i80@hanmail.net


입력시간 : 2004-04-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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