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은 최고의 안식처이자 휴식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인테리어 제품에 비해 교체 시기가 빠른 침구는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꾸는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도 한다.

올 겨울 침실을 새롭게 꾸미고 싶다면 ‘믹스 앤 매치’ 스타일에 주목하자.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색상, 패턴 등을 과감하게 혼합한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럭셔리 클래식 & 내추럴 모던

이번 시즌에는 중세 바로크 시대의 격조 높은 분위기에 그리스 여신의 신성한 이미지가 어우러진 럭셔리 트렌드가 지배적이다.

중세 시대 클래식한 색감인 골드와 레드 컬러를 기본으로 오렌지, 핑크, 블루 등 원색적이면서 화려한 컬러가 전통적인 느낌의 자수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장식을 절제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 내추럴 모던 스타일은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선호하는 실용파들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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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색상의 베이지, 브라운, 그린 등 중간 톤 색채를 중심으로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방울과 줄무늬 등을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선명한 컬러로 표현한 스타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렌지 컬러 급부상

색상의 경우 겨울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컬러와 여름의 밝은 컬러가 만나 어느 때보다 풍부한 색감이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렬한 패턴과 원색의 패브릭이 시선을 끌고 있는데, 이는 꽃이나 나비 등 사실적인 패턴이 들어간 에스닉 스타일이나, 물방울무늬나 줄무늬 등을 선명한 컬러로 표현한 레트로 스타일이 출시되면서 과감한 색감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그 중에서도 오렌지와 레드 컬러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브자리 디자인 연구소 한지원 이사는 “앤틱한 분위기와 에스닉한 터치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오렌지와 레드 컬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오렌지는 이번 시즌 최고의 컬러로 모든 컬러들의 믹스 앤 매치에 기본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큼직한 꽃무늬 인기

이브자리-오키드, 이브자리-루치아노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꽃무늬는 어떤 시즌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 있는 문양이다. 2~3년 전부터 커지기 시작한 꽃무늬가 이번 시즌에는 더욱 과장된 크기로 등장한다.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듯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이 부드럽게 번지는 꽃무늬는 회화적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정한 규칙 없이 자유분방하게 펼쳐진 배치 역시 이번 시즌 꽃무늬의 특징이다.

또한 여러 가지 색을 섞어 만든 줄무늬, 물방울무늬 등은 보색의 강렬한 대비로 등장하거나 비슷한 계열로 색감이 어우러지도록 제안됐다.

에스닉 터치

모로코나 남미 등 제3세계로부터 영향을 받은 에스닉 터치가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돋운다.

컬러풀한 소재를 과감하게 매치하거나 이국적인 모티프를 프린트하고 꽃이나 나비를 수놓는 등 화려한 디테일과 이국적인 감각을 고조시킨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김세나 객원기자()

자료 및 사진제공 : 이브자리, 에스프리홈(www.evezary.co.kr) 자미온(www.jamion.co.kr) 렉슈어(www.rex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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