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性스러운 이야기] 달구지 탈까? 비행기 탈까?


어느 소박한 마을에 비행기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주민들이 비행기 한 대를 선물받았다.

이게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고 각론을박을 벌이다가 어떤 사람이 우연히 뚜껑을 열어보니 널찍한 공간도 있고 해서 창고로 이용했다. 이후 그저 창고 용도에 만족하고 계속 사용했다.

또 다른 사람은 바퀴를 발견하고 비행기 앞에 튼튼한 밧줄을 매달아 끌게 되면서 짐을 운반하는 달구지로 쓰게 되었다. 물건을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에 훨씬 만족해 하며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 또 한 사람이 엔진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동을 걸어서 비행기를 자동차처럼 몰고 다니게 되었는데, 달구지와 비교할 수 없는 스피드와 효용성에 더 큰 만족을 느꼈다

그러다가 비행기를 유심히 살펴보던 지혜로운 사람이 이것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비행기를 조종하여 하늘을 훨훨 날며 경험해보지 않은 기쁨과 자유를 느끼게 되었다. 마침내 비행기가 그 본래의 가치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성(性)생활에 있어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임상에서 많이 발견한다.

주어진 것이 많음에도 늘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성(性)이라는 것이 이 정도이겠거니 하고 달구지와 창고 수준에서 만족하며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성생활에 자신 있다고 스스로 자랑하는 남자들조차 달구지 정도 수준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이는 자신의 성생활 수준이 비행기를 달구지를 쓰고 있는 정도라는 사실을 아예 모르기도 한다. 모두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때문에 자신은 성생활을 자주 원하는 데도 부인이 모두 받아주지 못함을 보고선 자신의 정력이 왕성한 걸로 착각한다. 그런데 충분히 기의 순환이 이루어지기 전에 끝나는 성행위 때문에 부인이 지겨워하며 회피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아차리고선 뒤늦게 성에너지의 원리를 배우는 중년 남자들이 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정말 믿겨지지 않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놀라운 일이네요, 왜 지금까지 이럴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까요?”

그럴 수 있다. 그저 성생활을 창고와 달구지 수준으로 알았다가 그것이 창공을 훨훨 날 수 있는 비행기 수준으로 실감했을 때의 충격과 놀라움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경우 자신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하여 일단 의심과 두려움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우물 안에만 살았던 개구리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믿겠는가. 개구리는 상상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편협한 고정관념이 어디 성생활에만 있으랴.

자신 안에 이미 불성(佛性)이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성령(聖靈)이 깃들어 있고, 우리 안에 도(道)가 완전하게 있는 데도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라며 부처님과 예수, 공자 등 인류의 스승들이 힘주어 강조해도 믿지않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성 에너지는 우리 삶의 근원 에너지이고 창조 에너지이다.

성에너지에서 사랑에너지가 변형되어 생겨난다.

옛 사람들은 성에너지의 올바른 운용법을 건강과 기쁨, 사랑을 밝히는 수련의 방편으로 활용해왔다. 활기찬 부부 생활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것을 알고 배울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면 달구지 수준의 성에너지가 하늘을 나는 비행기 수준으로 발산될 것이다.



입력시간 : 2007/01/09 16:36




이재형 미트라한의원 원장 www.mitra.co.kr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19년 12월 제2805호
  • 이전 보기 배경
    • 2019년 12월 제2805호
    • 2019년 11월 제2804호
    • 2019년 11월 제2803호
    • 2019년 11월 제2802호
    • 2019년 11월 제2801호
    • 2019년 10월 제2800호
    • 2019년 10월 제2799호
    • 2019년 10월 제2798호
    • 2019년 10월 제2797호
    • 2019년 09월 제2796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