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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클리닉 탐방] '참을 수 없는 가려움' 한방으로 치료
아토피·건선 질환 전문 '약손한의원'
생약효소 요법 등 3단계로 진행… "체질에 맞는 방법 선택이 관건"



약손한의원 박민영 원장이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임재범 기자


약손한의원 박민영 원장

일교차가 심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환절기에 특히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봄바람은 겨우내 차가운 기온 등으로 건조해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꽃가루와 황사는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아토피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악명이 높은 ‘21세기의 사회적 질환’. 성별이나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흔한 질환인데 완치가 힘들어 환자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

발진과 가려움, 건조함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이며, 심하게는 2차 감염에 의한 화농이나 수포가 생겨 진물이 날 수 있고, 오래 방치될수록 코끼리피부 같은 각질화 현상이 두드러질 수도 있다.

일상 속에서 꾸준하게 관리해야

원인도 다양하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약물이나 음식, 환경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쉽게 걸리기 마련인데 감기로 인한 고열이 피부를 건조하게 해 가려움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반해 10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건선은 가려움으로 인한 고통이 덜한 대신 돌비늘 같은 피부 각질로 인한 외관상의 불편이 큰 것이 특징이다.

피부 각질이 층층이 쌓였다가 탈락되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각질이 많이 흩날린다. 게다가 팔이나 얼굴 등 드러나는 부위까지 광범위하게 건선이 일어나는 경우라면, 외모로 인해 이성 관계나 취업 등에도 움츠리게 되고 이로 인한 성격 장애나 우울증이 초래되기도 한다.

이러한 아토피, 건선 등 피부를 괴롭히는 난치성 질환을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속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술, 담배, 스트레스도 피해야 할 적(敵). 피부에 유해한 환경을 가급적 줄이면서 피부 보호 및 면역력 향상을 기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이러한 생활 규칙을 지켜나가는 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 의료진의 충고다.

“아이가 아토피가 있다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공기가 좋은 곳을 찾아 절에 들어가고, 심지어는 이민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나 피부 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크면 그러할까’ 충분히 짐작이 가지만, 유해한 외부 세상과 차단된 ‘유리상자’ 안에서 평생 살아갈 수는 없는 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조금은 여유를 갖고 일상 속에서 적응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한의원인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약손한의원(www.ysomc.co.kr) 박민영 원장은 “아토피와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은 치료와 재발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만큼 일시적인 특별 관리보다 일상 속에서 꾸준한 관심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방, 양방에서 민간 요법까지 치료법 역시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어느 한 가지를 맹신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후유증이나 중독의 위험이 없는 한방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천연 약재 사용해 부작용 줄여

약손한의원에서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법으로 개발한 방법이 ‘한방생약효소’. 이 한방생약효소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탕약과 병행하여 치료한다. 박 원장은 “한방생약효소 요법은 난치성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방생약효소는 염증을 줄이는 기능이 뛰어난 ‘치자’, 열을 내리고 땀을 배출하게 하는 ‘부평’ 가려움증을 다스리는 ‘창이자’, ‘녹용’, ‘황련’ 등 20여 가지 약재의 수액을 6개월에서 2년간 발효시켜 효소화한 액체형 치료제.

로션처럼 간편하게 환부에 바르면 가려움과 각질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생약 효소가 피부 표피와 혈관을 강화시키고 피부 자체의 저항력을 높여 2차 감염도 막아줄 뿐 아니라 천연 약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나 중독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박 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발효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방생약효소는 일반 한약재보다 피부 흡수력이 높고, 한약 특유의 냄새나 색깔로 인한 불편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다.

환자의 증세가 가벼운 경우라면 생약효소 치료만으로 끝나지만, 정도에 따라 탕약 처방과 함께 생약효소 치료가 단계별로 이어진다. 한방생약 효소가 피부를 진정시킨다면 탕약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강해준다.

박 원장은 “아토피는 심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탕약을, 건선은 폐와 밀접해 폐의 열을 내릴 수 있는 탕약을 환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 피부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한방생약효소 치료도 처음의 단순 반복은 아니다. 처음에 진행한 생약효소 치료는 증상의 완화가 목적이라면, 마지막 생약효소 치료는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환자의 80% 이상이 2~3개월 이내에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는다고 박 원장은 밝혔다.

학창 시절부터 지독한 아토피로 고생한 남편의 치료를 위해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는 박 원장은 마지막으로 “아토피나 건선이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이후 재발한다 해도 증상이 이전의 10% 이하에 불과한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건선 예방법

1. 감염질환 예방

건선의 원인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감염으로 발병되거나 가중된 경우가 비교적 많다. 특히 감기, 선염, 인후염, 인후통과 기타 감염병 순이다. 따라서 건선의 예방과 치료과정에서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식이요법

건선 환자에 나쁜 영향을 주는 생선, 새우, 양고기, 닭고기, 쇠고기, 오리고기, 토끼고기, 돼지고기, 우유와 술, 마늘, 파, 고추 같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기타 향기가 강한 채소, 미나리, 부추, 연뿌리, 버섯, 메밀 등은 피한다.

3. 치료약물 남용 금물

치료약물은 건선 치료에 중요한 요소이다. 급하고 절박한 마음에 여러 종류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치료를 지연시킨다. 그러므로 치료약물 남용을 피한다.

4. 스트레스와 긴장감 주의

건선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요소인 스트레스나 긴장감에 주의를 기울인다. 일상생활에서 될 수 있는 한 정서를 안정시키고 정신적인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5. 뜨거운 물 목욕은 금물

피부의 비듬 때문에 자주 목욕하는 것이 건선 환자의 특징. 그러나 물의 온도가 높으면 피부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충혈상태가 되어 피부를 붉게 변하게 만들고 약물의 치료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물의 온도는 체온(36∼37℃)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



입력시간 : 2007/05/02 13:07




배현정 기자 hj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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