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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시오 테이핑요법' 부작용 없이 근골격 통증을 말끔하게
탄력 테이프 붙이면 마사지와 똑같은 효과…진통제 없어 파스와는 큰 차이
빠른 통증 완화·근육재생·저렴한 가격등 장점 많아
고도일 신경외과 원장 10여년 전 국내에 최초 보급… 두 전직 대통령도 치료…디스크 환자는 효과 없어





장시간의 컴퓨터작업, 오랫동안 서 있는 일 등 노동이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그리고 잘못된 자세와 노화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근육이 손상된다.

근육이 손상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다리가 붓고 계속 쥐가 나게 된다.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상돼 근육이 부어 올라 혈관이나 림프액, 조직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고, 관절의 위치가 어긋나게 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주변에는 이처럼 근육손상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통증에 시달리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긍긍하지만 대부분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혹은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임산부나 위장장애가 있는 만성통증 환자들, 주사나 침 맞는 것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이러한 경우 근육의 신축성과 유사한 신축성을 가진 특수테이프를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붙여 피부와 근육의 공간을 늘림으로써 혈액 및 림프액, 조직액의 순환을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테이핑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치료에 쓰이는 테이프는 피부와 유사한 30%의 신축성이 있고, 접착제만 있을 뿐 약품 처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이 같은 테이핑요법 중에 일본 및 국내 의사들이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수술이나 약물, 주사요법 대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이다.

고도일 신경외과 원장(한국 키네시오테이핑협회 회장)은 10여 년 전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을 국내에 최초로 보급한 장본인이다.

“테이핑요법 하면 대개 파스 붙이는 것을 생각합니다. 키네시오 테이프가 파스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죠. 하나는 키네시오 테이프는 파스처럼 진통제가 발라져 있지 않고, 피부와 신축성이 비슷하게 늘어나는 탄력 테이프를 사용해 마사지 효과를 주는 것입니다. 키네시오 테이프를 48시간 붙이고 있다면, 48시간 동안 사람의 손으로 마사지를 받는 것과 똑같습니다. 또, 파스와 달리 단순한 통증 완화 뿐 아니라 근막의 틀어짐을 바로 잡고, 마모된 근육을 재생시키는 교정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 원장은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통증완화 효과가 빠르고, 약품처리를 하지 않아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다는 점을 꼽는다. 또, 값싸고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테이프 한 롤(1만5천원)을 구입하면 보통 1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고 원장은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저술활동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등 전문인 교육에 힘써왔다.

지난 1999년에는 일반인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부위별 치료법을 상세히 기술한 ‘알기 쉬운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전문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교보문고 종합집계에서 베스트셀러 8위를 차지하고, 5만부 이상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고도일 신경외과 고도일 원장이 환자에게 근골격 통증의 발생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은 일반적으로 오십견, 운동 후 무릎이나 팔목의 통증 등 거의 모든 근골격계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 임산부의 요통이나 류머티스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통제를 오래 사용해 위장장애가 있을 때, 허리나 목 디스크 수술 후 통증관리가 필요할 때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물리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에도 이 치료법을 사용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근막통증후군을 치료한 후 보조적으로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을 사용하면 이상근이나 능형근 같은 심부근육까지 풀어주기 때문에 물리치료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원장은 지금까지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환자들을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으로 치료했다.

천장관절증후군으로 3주 동안 허리통증을 앓던 A(27ㆍ 여자)씨는 키네시오 테이핑을 붙인 후 하루가 지나면서 통증이 많이 감소됐다. 그는 1주일에 2회의 테이핑으로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컴퓨터작업으로 밤샘이 잦은 B(26ㆍ 남자)씨는 목과 어깨부위 통증이 지속됐다. 2주 동안 테이핑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유없이 다리에 쥐가 날 때 테이핑요법보다 더 좋은 치료가 없다. 10년 동안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는 C(75ㆍ 남자)씨는 한 달간 물리치료를 받아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테이핑 요법으로 3개월간 치료한 후 경련이 사라졌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D(58ㆍ 여자)씨는 가끔씩 이유 없이 무릎이 부어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고 일어설 때도 통증이 심했다. 수술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고, 물리치료는 증세를 근본적으로 호전 시키지 못했다. 3개월 동안 테이핑요법으로 치료한 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그러나 모든 근골격계 질환을 테이핑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 원장은 키네시오 테이핑요법은 테이프의 기계적인 자극으로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돕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므로 디스크나 요추협착증 같은 질환에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환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며, 주사요법 등과 병행해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이핑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돼 있으므로, 일주일 정도 치료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 키네시오 테이프 사용 시 주의 사항

▦ 테이프는 근육의 시작과 끝을 찾아 근육의 결을 따라 붙이는 것이 원칙이다. 근육의 길이는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기 근육의 길이에 맞춰 테이프를 적당하게 잘라 사용해야 한다.

▦ 테이프에 붙은 겉종이를 미리 벗겨낸 후 붙이려고 하면 서로 들러붙을 수 있으므로 테이프를 피부에 붙여가며 겉종이를 벗겨내는 것이 좋다.

▦ 치료할 부위의 근육은 최대한 늘인 상태에서, 테이프는 늘이지 않고 붙여야 한다. 예를 들어 요통이 있다면 허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등에 테이프를 붙이는 식이다. 테이프를 잡아당겨 붙이게 되면 땀구멍이 좁아져 피부병의 원인이 되기 쉽다.

▦ 테이프를 붙이는 부위의 피부를 깨끗이 한다. 체질적으로 피부가 약한 사람은 하루정도 붙여보고 나서 피부가 발갛게 되면 사용을 금한다.

▦ 테이프는 2~3일에 한번 씩 만 갈아주면 된다. 테이프를 붙인 채 목욕을 해도 상관없지만 목욕 후에는 드라이어로 테이핑한 부위를 잘 말려줘야 한다.

▦ 심한 운동을 해야 할 경우 운동 전에 테이프를 붙이면 근육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만성적인 통증환자는 테이프를 붙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치료효과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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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1/14 12:45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사진 임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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