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다시 공백 사태를 맞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취임했던 시기가 지난해 12월 26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 만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섰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도 4.10 총선 참패 직후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조기 종료됐다. 일단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임시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박근혜 탄핵이후 재기했던 보수정치 다시 무너져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워낙 최악의 참패를 당함에 따라 그 충격은 일시적일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있었다가 없어졌다."제22대 총선에서 ‘양당 정치타파’를 목표로 세웠던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 얘기다. 대안 세력을 목표로 한 제3지대가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던 처음과 달리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유는 뭘까.이번 총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8월부터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을 시작으로 거대 양당을 흔들기 위한 신당이 줄줄이 정치권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을 탈당한 류호정 전 의원은 ‘새로운선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국정 방향과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4‧10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을 고민 중이어서 관련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등 내각 및 대통령실의 개편 방향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이와 별도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바 있어 윤 대통령이 총리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은 대권 잠룡들 입장에선 정치적 체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대선을 3년 앞두고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지형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당선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총선이었다. 그러나 성적표를 받아 든 대선주자들의 손익 계산을 승자와 패자로만 갈라 분명하게 정산하긴 어렵다.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정치의 간사한 지혜는 때론 대중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다.이재명, 당내 입지 굳히고 대권가도 ‘파란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가 서울·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예상을 빗나가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10일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강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동작을, 도봉갑, 마포갑, 경기 분당 등에서 당선되면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출구조사 예측을 뒤엎은 주인공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3전4기' 끝에 제22대 총선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경기 화성을에서 42.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선거구의 출구조사 결과를 모았다. 10일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결과물이다.먼저 대통령실이 이전하며 새로운 ‘정치1번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에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0.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는 49.3%로 집계됐다. 21대 총선에서 890표 차이로 석패했던 강 후보의 설욕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원조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56.1%로 39.6%를 얻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곽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에서 어느 당이 1당 지위를 차지할까. 일각에서 범야권이 개헌과 탄핵을 추진할 수 있는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1일 각 당의 선거상황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예상 의석수를 80개 초반으로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이 우세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양당 모두 지난 직전 총선 결과보다 자세를 낮춘 예측이다.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84석, 민주당은 163석을 얻었다(비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제3지대의 군소정당들의 공천 열기가 뜨겁다. 공천은 선거에서 이길 후보를 고르는 작업이라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공천 과정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그 정당은 유권자의 불신을 받아 결국 선거판 전체를 그르치게 된다. 현재까지의 공천 과정을 살펴볼 때, 국민의힘이 큰 잡음 없이 순항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요란한 파열음을 내며 난항 중이다.공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김종인이 또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에 등장했다. 이번엔 개혁신당이다.26일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천관리위원장 자격으로 배석했다. 그는 공천 칼자루를 쥐고 개혁신당의 4‧10 총선을 지휘한다.이준석 대표는 김 공관위원장을 3일 연속으로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 끝에 데려왔다고 한다.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김 공관위원장에게 기대려고 하는 이유는 있다. 김 공관위원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를 도왔고, 2016년에는
공천결과에 극도로 반발하는 비명계 의원들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3월 중에 마무리되기 전까지 각 정당은 공천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친명과 친문 사이의 대결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의심이 계속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은 파장이 일어날지 말지 안갯속이다. 대체적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방향에 대해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수긍하거나 수용하는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주당은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위성정당 비례 투표 당선자를 포함해 무려 180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갈라섰다. 지난 9일 통합 선언을 한 지 11일 만이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이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그는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총선을 앞둔 여야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 문제는 물론 선거 지휘권을 놓고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당의 이름을 걸고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되거나 주류에서 밀려난 이들이 탈당을 하는 등 진흙탕 싸움도 예상된다.한 지붕 네 가족으로 시작한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되는 모습이다. 개혁신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캠페인과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의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이낙연계는 이 대표가 지휘권을 갖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낙연 공동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개혁신당이 4·10총선 선거운동 지휘권을 논의하는 가운데 또 내부 갈등을 겪었다. 계파 간 내홍이 수습되지 않는 모습이다.개혁신당은 19일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미래 출신인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해 표결에 불참하는 일이 일어났다.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합당 협상 당시 이낙연 공동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했기 때문에 선거운동 지휘 권한을 위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 최고위원은 “선거운동 전체를 이준석 대표 개인한테 맡
그동안 네 갈래로 창당을 추진하던 신당 세력이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하나로 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신당을 추진해 오던 ▲이준석-양향자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김종민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조성주 대표의 새로운선택, ▲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의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개 세력이 하나의 정당으로 4월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4개 세력의 이름들도 엇비슷해서 어느 당이 누가 하는 당인가를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제서야 ‘개혁신당’이 제3지대를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신한 얼굴을 내세워 선거에 승부수를 띄우려는 작업이다. 각계 저명 인사들이 각 당의 화력을 보강하고 약점도 메우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인물들을 여야 선거 전략을 곁들여 소개한다.국민의힘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영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인 하정훈 소년청소년과의원 원장,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등이 대표적이다.
'한동훈 효과와 이재명 리스크' 사이에 민주당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총선 승리 결과에 따라 여의도 정치권 지형은 크게 달라진다. 국정 운영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국정동력의 불이 꺼질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국면이다.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의향과 기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총선 구도다.정부를 평가하는 ‘정부 견제론’ 또는 ‘정권 심판론’이 ‘정부 지원론’ 또는 ‘정권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65세가 넘으면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다. 한평생 열심히 산 노인들에게 사회가 줄 수 있는 혜택일까?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자니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사는 노인들에겐 무엇을 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요즘 해묵은 논란인 노인 무임승차가 또 화두로 떠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이 대표는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대안을 내놨다.이 대표는 지하철 무료 승차로 인
대통령의 비대위원장 사퇴요구…당무개입 논란여권을 뒤흔들었던 ‘윤석열-한동훈 갈등’의 봉합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총선을 80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불거진 갈등이라 봉합의 절박성은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냉각기가 필요할 것이니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에서는 갈등 봉합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들이 흘러나왔다. 먼저 한 위원장과 용산 고위 인사의 회동을 갖고 그 뒤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을 갖는 방안이 거론됐다. 그러던 상황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여의도에 이합집산(離合集散)과 합종연횡(合從連衡) 움직임이 거세다. 허허벌판에 천막 하나 세운 ‘제3지대’ 정파들의 격한 몸부림이다. 생존을 위한 발버둥은 총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거창한 기치가 국회 입성을 담보하진 않는다는 여의도 문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성 정치인들이 수장인 진영이기 때문이다. 몸담고 있던 정당과의 이해관계를 끝내고 또 다른 이해관계를 맺으려 신당을 찾고 있는 제3지대의 구상은 성공할 수 있을까.제3지대 수장들이 통합의 대상을 찾아 여의도를 헤매고 있는 모습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주요 정당에서 떨어져나온 ‘제3지대’ 세력 간의 첫 합당 사례가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가 당을 합치기로 합의했다.이 대표와 양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합당을 선언했다.이로써 ‘제3지대’ 정당은 5개에서 4개로 줄었다.두 사람은 공동 정책 공약을 내걸었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K-네옴시티’ 건설, 과학 기술인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이다. 양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