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총선 결과가 나온 뒤 많이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꼽는다. 소통 부재라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에선 야당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과정에서 영수회담(領袖會談)이라는 용어를 실로 오랜만에 듣는 이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럴 만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 한 번도 영수회담을 한 적이 없다.국회가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을 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행보는 많은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고도 100∼1000㎞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도입된다.방위사업청이 26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6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에서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 ‘SM-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미국산 SM-3 구매는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SM-3는 고도 500㎞ 이상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해군 이지스구축함에 탑재되며 2030년까지 약 40발을 들여올 예정이다.방사청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사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다시 공백 사태를 맞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취임했던 시기가 지난해 12월 26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 만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섰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도 4.10 총선 참패 직후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조기 종료됐다. 일단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임시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박근혜 탄핵이후 재기했던 보수정치 다시 무너져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워낙 최악의 참패를 당함에 따라 그 충격은 일시적일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이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열린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이번 영수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한다. 민주당에선 천준호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대변인 중 한 명이 배석한다.앞서 1, 2차 실무 회동에서 일정 논의가 지지부진한 이유였던 회담 의제와 관련해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로 황운하 의원이 선출됐다.조국혁신당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원내대표 선출은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이뤄졌다. 황 의원은 투표 개시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22대 국회를 기준으로 조국혁신당 의원은 총 12명으로 그중 11명이 초선이다. 황 의원이 유일한 재선 의원이다. 신속한 원내대표 선출에는 이 같은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황 의원은 경찰 출신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우주항공청장(차관급)으로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했다.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음 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성 실장은 윤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대해 “1996년부터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로켓추진연구실을 이끌고 있다”면서 “액체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새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낙점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 정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직접 정 신임 비서실장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 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비서실장직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김진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100석)을 간신히 지켜낸 기록적인 참패 원인으로 단 한 명이 지목된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총선 패배의 원인을 대통령의 불통에서 찾는다.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고립된 모양새다. 레임덕(Lame duck‧권력 누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면 명령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여당에서 반기를 드는 일이 잦아진다. 대통령의 임기 말에서나 나타나는 이 현상이 윤 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있었다가 없어졌다."제22대 총선에서 ‘양당 정치타파’를 목표로 세웠던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 얘기다. 대안 세력을 목표로 한 제3지대가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던 처음과 달리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유는 뭘까.이번 총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8월부터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을 시작으로 거대 양당을 흔들기 위한 신당이 줄줄이 정치권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을 탈당한 류호정 전 의원은 ‘새로운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 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일치한다.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실시되는 정권 심판적 성격이 강한 선거 구도였다. 윤 대통령 심판론으로 흘러가면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다. 총선 참패에 대해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윤 대통령이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주 만난다. 윤 대통령의 취임 뒤 첫 야당 대표 회동이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영수회담 필요성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국정 방향과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4‧10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을 고민 중이어서 관련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등 내각 및 대통령실의 개편 방향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이와 별도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 시장을 총리로 추천한 바 있어 윤 대통령이 총리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국민들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밝혀 취임 후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야당과의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와 참모진 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면서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이 같은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는 22대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지 6일 만이다. 총선 다음 날인 11일에는 “총선에 나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다. 국회와 협력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의 육성 발언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엿새 만이다.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1일에는 대통령실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15일 평산마을과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장소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체성 및 정책적 연대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진보 진영의 상징성이 큰 곳을 찾아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대외에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은 이날 먼저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의힘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참패 직후 사퇴를 선언해 비대위도 해체됐다.새로운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은 대권 잠룡들 입장에선 정치적 체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대선을 3년 앞두고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지형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당선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총선이었다. 그러나 성적표를 받아 든 대선주자들의 손익 계산을 승자와 패자로만 갈라 분명하게 정산하긴 어렵다.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정치의 간사한 지혜는 때론 대중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다.이재명, 당내 입지 굳히고 대권가도 ‘파란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
“민심이 화가 났다.”지난 4월 10일 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당한 역대급 참패는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 태풍이 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얻은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합하면 양당 연합만으로 187석이 된다. 다시 개혁신당 3석, 진보당 1석, 새로운 미래 1석을 합하면 ‘범진보정당’ 기준으로는 189석, ‘반윤정당’ 기준으로는 192석이 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이 90석에 그쳐 비례 위성정당 국민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다음 달 25년간의 정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든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18.41%를 얻어 3위에 그쳤다. 5선 도전에 실패한 것이다. 또 장혜영(서울 마포을), 강은미(광주 서을) 등 총선에 도전한 나머지 녹색정의당 현역 의원들과 원외 후보들도 모두 낙선했다.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2.1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4·10 총선 참패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쇄신을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입장을 밝혔다.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야당 포함 모든 당선인에게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끝으로 한 위원장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