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서리 서리 깊어 만 간다. 하루종일 오간 비 덕분에 찬란하던 단풍빛은 어느새 우수수 낙엽으로 내려 앉는다. 찬 ...
남쪽으로 짧은 여행을 하였다. 온통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녘이 한없이 풍요롭고 그래서 아름다웠고, 집집마다 주렁주...
오늘 받은 우편물엔 세상에, 내년 달력이 들어있었다. 아직 그 어떤 일도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벌써 한 해...
가을이 깊어 가는 산길에 짚신나물 열매가 매달린다. 여름내 산길에 밟히도록 지천이던 이 꽃을 눈여져 보아주지 않은...
“아는 만큼 보인다.” “캐어야 보배다.” 등등의 여러 속담에 적절하게 적용되는 것이 바로 삽주인 것 같다. 이산에 ...
나물 중에서도 앞에 “참”자를 붙이고 있으니 진짜 나물, 나물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니 붙여진 명예로운 이름일 것이다...
아무리 힘들 일도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아무리 좋은 일도 결국은 순간인 것 같다. 계절의 흐름을 거스릴 수 없는 것...
하필 그 많은 이름 중에 쥐오줌풀일까? 식물이름 중엔 짓궂은 이름이 많다. 개불알꽃, 노루오줌, 며느리밑씻개 …. 이런...
여름이 깊어갈수록 숲은 무성하다. 엊그제 내린 비는 그 싱그러움을 더할 것이다. 쑥쑥 자라 올라간 황벽나무도 참으로...
여름은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보다. 장마도 간판만 걸었다가 내린 듯 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들이 이어지더니...
다릅나무를 아는 사람은 숲을 좋아하고 그 숲에 사는 나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냥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은 그냥 수...
여기 저기 만난 산뽕나무가 반갑다. 뽕나무 열매 오디가 익기 시작하였으니 더욱 즐겁다. 알록 알록 울긋 불긋 색깔이 ...
뱀딸기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산에 가면 의례 초입에 만나는 풀, 봄부터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하고 어샌가 함께 익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