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망의 벽을 뚫기 위한 수행처

01/28(목) 16:34

선방(선원)은 환경과 전통에 따라 특징을 지닌다. 전국 100여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선방은 경북 문경 봉암사선방. 산문을 닫고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전문 선수행사찰로 유명하다.

경남 하동 쌍계사 칠불암은 안정적이고 짜임새있는 수행풍토가 강점이다. 수행에 대해 나름대로 자기체계를 확립한 스님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또 해인사선방은 총림(선원 율원 강원을 모두 갖춘 사찰체계), 곧 종합수행처라는 점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이룬 수행이 가능한 곳이다.

비구니선방인 전북 완주 위봉사 선방은 자급자족체계를 갖추고 있다.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마련하고, 손수 옷을 지어 입는다. 백장암은 근검·절약하는 수행환경이 특징적이다.

5대 총림은 해인총림 해인사, 조계총림 송광사, 영축총림 통도사, 덕숭총림 수덕사, 고불총림 백양사. 총림의 선방에서는 안거기간에 방장 큰스님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다.

보통 보름에 한 번 ‘큰 절’(해인총림의 경우 해인사)에서 열리는 법문에서 방장스님들은 깨달음의 바른 방향과 수행자세를 설법한다. 모든 선방은 미망의 두터운 벽을 뚫기 위한 수행처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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