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혼란속 상승기조 유지될 듯

04/28(수) 08:00

4월 마지막주에도 시장의 상승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기초한 수급장세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6%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공채 수익률에서 보여지는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는 주식시장의 수요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식형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자금과 일반투자가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8조원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4월 들어 3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시장에 지속적인 매수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순매수기조 이어갈 것으로 기대

또한 현 시장에서 국내 투신권과 더불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도 전세계 증시의 동반활황세속에 순매수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외국증시와 국내시장의 동조화 현상은 보다 활발한 외국인의 시장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월 마지막주 중에는 3월중 산업생산동향, 물가, 실업률 및 수출입 통계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만약 지난 달에 이어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을 견인하는 재료로 작용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하지만 시장은 몇가지 점에서 변화의 가능성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장중 고점인 780P부근에서의 매물저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미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주식형 펀드(스팟펀드)들의 경우, 이익을 현실화 시키려는 물량출회의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시장 선도주의 변화가능성이다. 지금까지 시장을 선도해왔던 핵심우량주, 업종대표주가 신설펀드들의 기본편입종목으로 초강세를 유지해왔으나 이들 종목의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타 종목군으로 매기의 확산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주도업종으로는 우선 연일 3억주를 넘나드는 거래량속에 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증권업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뉴욕시장에서 금융주의 초강세현상과 맞물린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가담과 국내기관의 적극적인 자세는 증권업종을 다음주 시장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업종으로 자리잡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재산업, 탄력적 상승흐름 예상

다음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철강, 화학, 제지 등 소재산업이다. 이들 업종의 경우 경기지표의 뚜렷한 호전세가 확인될 경우 보다 탄력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그간 시장에서 소외돼왔던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기관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우량주 매수세에서 소외돼왔던 일반투자가들과 신규설정된 후발펀드들의 경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종목발굴에 나설 가능성이 커보여 종목군간 수익률경쟁은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지속적인 자금유입에 따른 강세기조는 유지해 나가면서도 장중 고점마다 이익실현을 위한 매물의 출회속에 단기조정이 반복되는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의 핵심우량주와 업종대표주외에도 증권주들과 우량 중소형주들간에 교차상승이 진행되는 수익률경쟁게임의 모습을 띨 것으로 판단된다.

정동배·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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