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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경제손실 5조원 육박

90년대들어 기상재해로 유발된 국내의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0.05~0.5%인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재해로 유발된 국내의 경제손실 규모는 작년 한해 1조5,828억원에 달하는 등 90년대들어 4조9,949억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경제손실 규모는 연평균 5,550억원에 달하는 셈이며 GDP대비 0.05~0.5%를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작년의 경우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의 집중호우로 1조2,478억원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작년 연간 피해액 1조5,828억원의 79%에 해당한다.

98년의 패해액은 87년의 피해액 1조6,137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며 95~97년의 3년간 피해 합계액과 같은 규모이다.

기상재해에 따른 경제 손실액은 60년대 1,164억원에서 70년대 1,592억원, 80년대 4,276억원으로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구촌 전체의 기상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규모는 90년대 들어 총 3,405억달러, 연평균 37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기상이변은 인명피해를 포함해 재산상의 직접적인 손실을 가져올뿐 아니라 이에 따른 수출차질, 추가 물류비용 발생 등의 간접적인 피해와 심리적 고통 등 무형의 피해를 가져다줌으로써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기상재해는 농업, 음식료업, 섬유의복업, 운송업, 수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 업종의 제품개발 및 생산, 판매 등 전과정에서 기상정보를 활용하는 기상마케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72~73년 기상이변에 따른 곡물생산 감소로 세계적 식량위기가 발생하고 97~98년 엘니뇨 현상으로 41개국이 홍수피해를 입었듯이 기상재해는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중호우가 발생한 98년 3·4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농림어업부문 GDP 성장률은 5.6%감소했고 농업재배업의 성장률은 7.8%나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낮은 만큼 해외 식량기지확보 등 식량안보 전략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올해도 지구온난화 현상의 가속화로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98년의 경우 지구평균 기온이 14.46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4계절 파괴현상이 발생, 장마 시작시기와 종료시기가 불분명하게 나타나거나 가을에도 혹서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주요국정지표인 경제성장률, 무역수지, 물가수준, 실업률 등과 함께 기상이변을 국민 ‘삶의 질’의 주요 요소로 인식,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대희·주간한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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