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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집중매도 '의견일치'

‘황제주가 이상하다’

주당가격이 140만원을 넘어서는 SK텔레콤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지난주(8월23일~27일) 외국인들은 4,660억원어치를, 기관투자자들은 5,17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나 기관관투자가 모두 SK텔레콤을 ‘순매도 1위’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동안 현대그룹 관련주를 놓고 종목빅딜을 벌이는 등 판이하게 다른 투자패턴을 보인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모처럼만에 ‘의견일치’를 보인 셈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과 증권업계 주변에서는 “최근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타이거펀드가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조원 가량의 SK텔레콤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 증시를 움직이는 양대세력끼리의 의견일치는 이 뿐만이 아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모두 현대전자(외국인 451억원, 기관 1,431억원), 한국전력(외국인 787억원, 기관 871억원), 현대자동차(외국인 183억원, 기관 228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물론 외국인들이 팔아버린 종목을 기관투자자가 사들이고, 기관투자자들이 팔아버린 것은 외국인이 사는 종목빅딜현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외국인들은 8월 세째주(8월16~20일)에 이어 한빛은행(307억원), 한미은행(73억원)을 팔아치우는 한편 신한은행(254억원), 외환은행(189억원) 등을 대량으로 사모았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들과 개인들에게 외환은행 주식을 205억원어치나 팔아버렸다.

한편 큰 흐름과 관계없이 주목되는 종목은 현대증권과 다우기술. 기관투자가의 경우 지난주에도 현대증권을 집중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와 관련해 루머가 퍼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눈여겨 볼 부분이다. 다우기술은 ‘한국증시’로의 U턴을 시작한 외국인들이 지난주 215억원 어치나 순매수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적이 우량한 저평가주식을 많이 사모으는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상 향후 주가상승의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도 해볼만하다.

주요 투자자 순매매 동향(8.23~8.27)

기관투자가 (단위:100만원, %)



 종 목  순매도 등락률   종 목 순매수  등락률 



 SK텔레콤  517,553 10.84  1  현대전자 143,143 25.00 

 현대증권  103,489 2.14  2  한국전력  87,187 19.48 

 삼성전자  59,890 27.27  3  삼성전자(1우) 56,458 35.93 

 삼성증권  47,555 6.95  4  포항제철  48,125 19.70 

 국민은행  37,319 -7.10  5  한국통신  37,055 10.66 

 LG증권  34,108 10.09  6  동원증권  23,721 15.57 

 대우증권  26,744 -11.92  7  현대자동차  22,853 6.72 

 외환은행  20,545  -1.13  8  삼성전기  22,081 11.90 

 한진중공업 13,866 2.28  9  삼성전관  21,856 8.64 

 쌍용정유  10,083 4.16  10  LG전자  18,399 13.34 



외국인 (단위:100만원)



 종 목  순매도 등락률   종 목  순매수  등락률 



 SK텔레콤  466,046 10.84  1  삼성전자  225,327 27.27 

 국민은행  74,400 -7.10  2  한국전력  78,756 19.48 

 LG화학  37,764 0.81  3  현대전자  45,139 25.00 

 한빛은행  30,794 -13.02 4  SK  43,069 10.11 

 LG전자  25,612 13.34 5  신한은행  25,427 -4.12 

 한국통신  17,441 10.66  6  삼성증권  23,902 6.95 

삼성전자(1우) 12,370 35.93  7  현대산업  21,659 10.97 

 삼성전관  10,666 8.64  8  다우기술  21,575 20.43 

 한미은행  7,391 -17.27  9  외환은행  18,997 -1.13 

 한국전자  7,238 6.25  10  현대자동차 18,310 6.72 



자료: 증권거래소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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