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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세계를 향한 웅비의 나래를 편다

인천국제공항의 위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21세기 동북아시아 중추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92년 11월첫삽을 뜬 인천국제공항은 개통 1년여를 앞두고 웅장한 모습을 하나 둘씩 선보이고 있다.

8월말 현재 공정율 77.8%로 올해말까지 약 90%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이면 공사 대부분이 끝난다. 이후 6개월여 종합시험운영을 거쳐 당초 예정대로 2001년 초 전세계를 향해 문을 열 계획이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17.3㎞의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메워 조성된 1,700만평을 동북아의 관문으로 탈바꿈시키기위해 하루 1만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2,200대의 중장비가 쉴새없이 작동되고 있다.

건설현장에는 인천국제공항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높이 100.4m 22층규모의 관제탑이 들어섰고 뇌에 해당하는 종합정보통신센터는 건축물공사가 완전히 끝나 각종 장비설치작업만 남아있다. 또 2000년대 초에 선보이게 될 좌석수 656석의 초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을 감안해 설계된 길이 3,750m 폭 60m의 활주로 2개도 거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경제·문화공간으로서의 공항추구

공사현장에는 무엇보다 공항의 안방격인 여객터미널의 골격이 모두 잡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길이 1,066m에 폭 149m, 높이 33m의 여객터미널은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3배, 축구장 60개와 맞먹는 15만여평으로 단일건물로는 단군이래 최대규모다. 24시간 공사체제로 밤이 되면 마치 바다위에 거대한 호화유람선이 떠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다.

이 곳에는 252개 체크인(check-in) 카운터가 들어서 여객인원은 시간당 6,400명씩 하루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고 전자동화물시스템을 설치해 시간당 수하물 3만2,000개를 처리, 짐 때문에 비행기 이착륙이 늦어지는 일은 없어진다. 또 한번에 비행기 44대를 댈 수 있도록 계류대 44곳을 만들어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로질러 비행기를 타는 불편도 없앴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초기 항공기 이착륙기준으로 연간 17만회로 아시아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로 우뚝서게 되며 화물과 여객수 기준으로는 각각 170만톤, 2,700만명으로 홍콩공항에 이어 두번째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의 강점은 단순한 여행객통과의 역할을 넘어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맞게 경제·문화공간으로 건설된다는 점. 여객터미널에서 불과 1.5㎞거리에 건설되는 5만여평의 국제업무지역에는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 2곳과 비즈니스센터, 레저·쇼핑시설 등이 들어서 공항을 무역거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영종도와 용유도에는 대규모 관광위락단지가 조성되며 프랑스 아키에스사는 960실 규모의 용유도 해상관광호텔을 추진중이다. 또 공항 전체의 30%를 녹지로 꾸미고 여객터미널내에도 연못과 폭포, 나무 등으로 조성해 쾌적한 환경친화적 공항으로 만든다.

서비스·가격경쟁력 갖춘 ‘중심공항’

공항 접근 교통수단인 신공항 고속도로도 현재 가장 난공사였던 연륙교의 현수교구간이 완공돼 내년 11월이면 경기 방화대교북단에서 여객터미널까지 40.2㎞구간이 예정대로 개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은 건설비용이 적게 들어 각종 공항이용료가 외국 공항보다 훨씬 싸게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데다 24시간 운영체제로 서비스 경쟁력도 충분해 2010년까지 세계시장의 50%를 차지하게 될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상당부분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용회·주간한국부 기자 songy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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