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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 현대.삼성, 이젠 가문 '집단경쟁'

30년 넘게 재계정상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허용치 않는 경쟁을 벌여온 현대와 삼성이 이제는 위성그룹을 통한 가벌(家閥)경쟁에 돌입했다. 재계 왕중왕을 향한 그룹간 경쟁이 이제는 ‘정씨 가문’과 ‘이씨 가문’의 집단경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경우 올들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금강개발을 분가시킨데 이어 현대자동차의 대부였던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분가, ‘정씨 가문’의 지배를 받는 그룹이 모두 6개로 늘어났다. ‘이씨 가문’의 경우 최근 중앙일보 사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광그룹이 지난 3월 계열분리한 것을 포함하면 삼성에서 갈라진 위성그룹은 한솔, 신세계, 제일제당, 새한, 보광 등 5개에 달한다.

한편 두 그룹은 위성그룹의 성격에 있어서도 각각 고유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유교적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현대계열 위성그룹의 경우 ‘왕회장’으로 불리는 정주영 명예회장이 자신의 형제와 아들들에게 골고루 사업을 나눠주고, 위성그룹도 모그룹과 납품관계 등으로 ‘한솥밥 의식’을 다지고 있다.

반면 삼성계열 위성그룹의 경우 분가과정에서의 우여곡절 때문인듯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솔과 제일제당 등이 자체적인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통해 애써 ‘삼성’의 이미지를 지우려 하고 있는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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