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신용카드, 살아남기 대 격돌

‘1등만이 살아남는다’

9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 등이 실시되면서 경쟁사를 제압하기 위한 카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회사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규모의 사은품을 내거는가 하면 새로운 회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요컨대 여러 카드중 가장 먼저 선택되는 ‘퍼스트 카드(First Card)’가 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카드회사들의 경품 경쟁에 포문을 연 곳은 국민카드. 지난해 신용카드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패스카드’를 선보인뒤 카드업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민카드는 9월6일부터 11월30일까지 총 10만명의 회원들에게 1,000만원 예금통장, 파브TV, 지펠 냉장고, 노트북 PC 등 16억여원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새천년 국민만세 대축제’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천만원에 머물렀던 기존 경품행사와는 물량면에서 비교가 안되는 규모이다.

국민카드로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한 BC카드도 11월부터 국민카드의 행사규모를 능가하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TOP 카드’를 선보일 예정인 BC카드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11월1일부터 12월19일까지 7주동안 12만명의 회원에게 자동차(베르나 3대, 마티즈 1대), 냉장고, 여행권 등 총 20억원 규모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벌계 카드의 대표주자인 LG카드 역시 ‘LG 2030카드’의 출시를 기념해 최근 EF소나타와 1,000만원의 현금 등을 경품으로 내놓은 행사를 벌이고 있다.

경품경쟁과 함께 신제품 개발, 광고 경쟁도 과거와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최근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이 신용불량자도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 재미를 보고 있는 것에 자극받아 국민, BC, 동양카드가 이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부터는 비슷한 개념의 신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동양카드 유창순 과장은 “매월 카드 사용금액 전체를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 이용액의 일정액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자동 이월되는 리볼빙 결제시스템도 조만간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드회사의 치열한 경쟁은 광고업자에게는 고스란히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LG, 삼성, 동양카드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경비절감을 이유로 전면 중단됐던 TV광고를 지난달부터 재개하는가 하면 BC와 국민카드 역시 신상품 출시에 맞춰 10월이후 대규모 신문광고를 시작하고 있다.

‘고객을 최고로 모시겠다’는 카드회사의 장담이 회원들에게 어떤 혜택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kr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