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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에 대한 새로운 인식 심어주기 계기"

“이번 행사는 전세계 모든 분야의 NGO들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종합 NGO대회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NGO들이 국제 NGO사회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울 NGO 세계대회의 공동 대회장인 조영식(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 총재·사진) 경희학원장이 이번 대회에서 느끼는 감회는 특별하다. 대회유치를 위해 뛰었던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한국 NGO사회의 도약 발판으로 승화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행사에 바쁜 조 대회장을 만나 보았다.

-대회를 준비하게 된 동기는.

“93년부터 유엔과의 논의를 통해 도덕, 인간성 회복을 주제로 국제 NGO대회를 구상해 왔다. 유엔 관계자들이 이를 높게 평가해 지난해 1월 이번 대회를 결정했다.”

-대회가 지향하는 바는.

“그동안 세계 각국이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는 했지만 작은 정부 건설에 필수적 요소인 NGO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NGO가 무엇인지를 널리 알리고 21세기 바람직한 NGO상은 어떤 것인지를 함께 모색하고 싶다.”

-새 밀레니엄 시대에 NGO가 맡게 될 국제적 위상은.

“21세기는 참여민주주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단체는 정부와 대중을 연결하는 고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정부와 NGO간의 긴장관계는 사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국내 시민운동에 대한 평가는.

“지난 10여년간 크게 성장해 왔지만 ‘우리들만의 활동’이 된 나머지 국제사회 시민단체들과의 연대가 부족했고, 국제적인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한국 시민운동의 현주소를 알려 21세기에는 한국 NGO들이 국제 NGO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조 대회장은 이번 대회의 산파역할을 했다. 출발은 96년 10월10일 부트로스 갈리 당시 유엔사무총장에게 21세기 준비를 위해 서울 NGO세계대회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회개최를 제안한 것. 97년 1월 유엔 NGO 담당관 등 5명이 한국을 방문해 경희대와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 유엔NGO협의회, 유엔공보처 NGO집행위 3자의 공동주최로 서울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98년 2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NGO협의회 이사회에 초빙돼 설명회를 갖은 뒤, 그해 4월 의장으로 부터 공동주최 동의서한을 받음으로써 서울유치가 확정됐다. moore@hk.co.kr

김현경·사회부 기자 moo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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