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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과열' 속으로 '냉정'

지난 주(12월6~10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37.63포인트(수익률 3.69%)가 올라 1,018.17을 기록했다. 지표상으로는 과열국면을 연상케 하지만 기관투자자, 외국인, 개인의 투자동향은 상당히 냉정한 상황이다.

한때 일주일 동안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2,300여억원에 머물었고, 기관들은 오히려 4,4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지난 주 순매매 동향에서 주목할 것은 세가지이다.

우선 기관들이 신규종목을 발굴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즉 현대상사(220만주), 케드콤(125만주), 동양종금(95만주) 등 그동안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았던 종목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이들 종목의 등락률도 현대상사(4.24%)를 제외하고는 주가지수 상승률(3.69%)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동양종금은 오히려 마이너스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95만주나 사들였다. 요컨대 비교적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모았다는 사실은 현대상사, 케드콤, 동양종금 등을 신규 투자종목으로 여기고 있다는 결론이 가능한 셈이다.

두번째로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을 맞교환한 종목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는 점이다. 즉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팔아치운 삼성물산(258만주·1위), 조흥은행(208만주·2위), 한빛은행(185만주·3위), 현대자동차(120만주·10위) 등을 외국인들이 고스란히 사들인 것이다.

물론 외국인과 기관들의 종목선택이 엇갈린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벌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주식매매는 개인 투자자들로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맞춰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솔CSN과 팬택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좀처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유난히 한솔CSN과 팬택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CSN의 경우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했는데도 외국인은 31만주, 기관들은 76만주를 사들였다. 또 일주일만에 주가가 56.04%나 오른 팬택을 외국인은 103만주, 기관들은 29만주(기관순매수 상위 20위)를 사들였다.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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