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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1999] 프랑스 최고훈장 ‘뇌종 도뇌르’… 개인·가문에 최고의 영광

전통적인 유럽의 외교중심으로 예의와 격식이 중시되는 프랑스의 최고 훈장은 ‘뇌종 도뇌르’다. ‘영광의 군단’이란 뜻이다. 프랑스에서 이 훈장을 받는 것은 개인과 가문에 더할 수 없는 영광으로 여겨진다.

훈장 패용자는 사교클럽과 각종 국가행사에서 특별대우를 받는다. 뇌종 도뇌르에 이같은 품격이 주어지는 것은 훈장을 받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어렵다는 것은 서훈의 희소성과 함께 서훈과정이 철저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뇌종 도뇌르가 탄생한 것은 1802년 나폴레옹에 의해서다. 이 훈장은 단일등급인 우리나라의 최고 훈장 ‘무궁화대훈장’과 달리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서열이 매겨져 있다.

1등급 그랑 크루아(대십자가), 2등급 그랑 오피시에(대장군), 3등급 코망되르(지휘관), 4등급 오피시에(장교), 5등급 슈발리에(기사)가 그것이다. 군대계급을 반영한 것이다.

수훈자들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5등급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진급하게 된다.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1등급 그랑 크루아를 받는다. 레종 도뇌르의 수여 여부는 대통령이 최고 집행자로 있는 위원회가 결정한다.

대통령은 그랑 크루아 중에서 그랑 슈발리에(대기사)를 임명해 위원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기고 있다. 수훈과 진급에 대한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지만 엄격한 절차와 단계로 인해 대통령의 자의성은 최소화한다.

슈발리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했거나, 25년 이상 전문직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4등급에서 1등급까지 진급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8, 5, 3, 3년을 기다려야 한다. 뇌종 도뇌를 수훈자는 장례식 때 군대의 호위를 받는 특권 외에 생시에 약간의 보조금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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