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따이꽁의 거점항구는 인천과 부산, 군산이다. 인천과 톈진, 웨이하이, 다롄, 단둥,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간에는 여객선 6척이 운항하고 있다. 6척이 통틀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횟수는 주당 11.5회. 부산과 군산에서는 각각 여객선 1척이 산둥(山東)반도의 옌타이(煙臺)를 주 2회 왕복한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따이꽁 수는 약 3,000명. 이들이 지난해 들여온 물품의 중량은 2만1,820톤에 달했다. 들고 나간 물품(수출품) 중량은 1만6,956톤. 무게로 따지면 수입이 많다. 액수는 추산이 힘든다고 한다.

세관관계자는 수입품이 주로 농산물이라 무거운 반면, 수출품은 의류와 직물 등 경공업 제품이라 액수는 수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휴대품 중량규정은 현재 부산과 군산항이 50㎏이고 인천항은 80㎏이다. 관세청은 규정을 통일하기 위해 인천항의 휴대품 중량을 점진적으로 줄여가기로 했다.

5월1일부터 70㎏, 8월1일부터 60㎏, 10월1일부터는 50㎏으로 줄인다는 것. 세관은 중량초과 물품은 압수, 유치한다. 유치물품은 화주가 반송을 원하면 보관비를 받고 반송하고 그렇지 않으면 매각처리한다.

입력시간 2000/04/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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