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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그곳의 봄, 북유럽을 보러가자


▲ 스칸디나비아 3국의 문화탐방

백야, 잉그리드 버그만, 눈과 얼음,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사회보장제도 그리고 바이킹의 후예가 연상되는 북유럽의 고유한 생활과 문화가 국내에 소개된다.

북유럽은 북위 60도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해 국토 절반 이상이 북극권에 속해 있는 한지. 연중 5개월 이상 겨울이 계속되는 곳이어서 봄, 여름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어느 곳보다 풍성하게 열리는 곳이다.

극작가 입센과 스트린드 베리, 작곡가 그리그와 시벨리우스, 노벨상 수상작가 크누트 함순과 셀마 라겔뢰프, 화가 뭉크, 영화감독 잉마르 베르히만, 배우 그레타 가르보 등 걸출한 예술인이 이곳에서 났다. 최근에도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 오스모 반스카(이상 핀란드), 피아니스트 헬게 크섹셔스(노르웨이) 등 북유럽 출신들이 세계 문화·예술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문화 축제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북유럽의 생활상과 문화·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세계 문화 교류와 우리 전통 문화 보존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대형 프로젝트다. 연극 영화 민속공연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스칸디나비아반도 선진 3개국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클래식 콘서트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 헬게 크섹서스 독주회(21일)와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바렛 듀, 비올라 연주가 정순미 부부의 ‘이중주의 밤’(27일)이 열린다. 1993년 베르겐 음악제로 화려하게 등장한 크렉서스는 서정적인 유럽 음악을, 바렛 듀-정순미 부부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움 화음을 들려준다.

연극 실제 청각장애자로 구성된 스웨덴의 ‘소리없는 극단’ 티스트 티아테르가 어린이 연극 ‘동물들이 얘기한다’(22~26일)를 선보인다. ‘침묵극단’이라고도 하는 이 극단은 마임으로 프랑스 라퐁텐의 우화 6편을 연극으로 꾸밀 예정이다.

영화 ‘제로 겔빈’‘정크 메일’(이상 노르웨이), ‘황조롱이’‘쇼우 미 러브’(이상 스웨덴), ‘데이즈 오브 그레이스’‘파이어-이터’(이상 핀란드) 등 북구의 최신작 6편(27~30일)을 선보인다.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나 프랑스·영국의 아트필름과는 다른 북유럽의 독특한 예술혼을 만끽할 수 있다.

민속공연 핀란드의 민속 춤과 음악이 소개된다. 17년의 역사를 지닌 타카무스 공연단의 멋진 공연과 2,000년여 역사를 지닌 정통악기 ‘칸탈레’ 연주자인 티모 바나넨의 연주(22, 26일)가 펼쳐진다.


달을 쏘다?

IMF 초창기인 1997년 12월12일 창단해 우편집배원, 환경미화원, 소년·소녀가장, 고아원생 등 우리 사회 그늘에 있는 사람을 잇달아 초청하는 행사를 벌여와 관심을 끌고 있는 극단 반딧불이의 네번째 정기공연.

여직원을 유혹하고 남자 직원을 몰아내는 실장, 부인에 대한 강박 관념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고 비아그라를 강매당하는 김장호, 오직 신에 의해서만 오르가즘을 느끼는 그의 아내, 순수함을 간직한 정말희, 숨겨진 과거를 가진 김과장, 신분상승의 기회를 이용할 줄 아는 이기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조건 순종하는 미스최 등 6명의 이야기를 역설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표현한다.

11개의 장으로 나눠지고 특별한 주인공이 없는 것이 특징. 후기 산업사회에 있을수 밖에 없는 폐단과 의사소통의 단절, 자기상실, 나약함 등 우리사회의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군상을 그렸다.

‘결혼한 여자, 결혼 안한 여자’‘상자속 여자’의 김윤미가 원작을 썼고 서경대 연극영화과 임경식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02)3675-0804

4월20일~5월7일 오후 4시30분·7시30분/문예회관 소극장


오르페오(Orfeo)

인간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21세기 인터넷 시대를 맞아 무대 예술계에서는 기존 전통적 형태에서 벗어나려는 여러 시도가 계속돼 왔다. 이중 상당수가 섣부른 통합을 시도하여 주소 불명의 기형을 낳는 부작용을 양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연극에 대한 새로운 투시적 표현법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연극 한편이 국내에 소개된다.

이달 25일 열리는 ‘오르페오’는 첨단 멀티미디어 영상기술과 무대 변화, 특수 효과를 접목한 4차원 연극이다. 이 연극은 시각적 특수 효과와 극적인 음향 효과, 여기에 다양한 무대 변화를 시도해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가상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캐나다 출신인 미셀 르미유와 빅토르 필론이 꾸미는 이 연극은 배우들의 절제된 언어, 한치의 오차도 허락치 않는 마임, 그리고 춤과 어우러진 Non Verbal Physical Theater 기법으로 21세기 새로운 장르의 한 형태가 되고 있다.

1998년 캐네디 센터의 특별공연시리즈에서 처음 올려져 격찬을 받은 이후 이스라엘 멕시코 미국 LA와 뉴욕 등 가는 곳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무대다. (02)2005-0114

4월25~28일 오후 8시/LG아트센터 상남홀


[영화]

· 애수

유명 소설가 그래험 그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 1939년 런던, 매력적인 소설가 모리스는 소설 구상을 위해 고위 관료 헨리를 만나는데 그의 아내 사라를 보는 순간 절실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둘의 사랑이 깊어가던 어느날 사라는 모리스를 떠나가고 그러면서 가려졌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는데…. 올해 골든글로브 4개 부문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4월22일 개봉/피카디리 신촌그랜드 등

· 매그놀리아(Magnolia)

헐리우드에서 최고의 개런티를 받는 ‘매력남’ 톰 크루즈가 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작품.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단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9개의 에피소드를 모자이크 구성으로 엮은 연출력이 돋보인다.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프랭크)는 여자를 유혹하는 섹스의 화신이자 아픈 과거를 가진 상처 받은 영혼으로 나온다. 188분 무삭제했다. 서울 명보 강변CGV 상영중.

· 도브(Dove)

1998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영화.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가난한 젊은 연인들. 이들 앞에 엄청난 유산을 가진, 그러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자 여자는 의도적으로 남자를 그녀에게 접근시킨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둘이 진실한 사랑에 빠져 버리면서 두 여자와 한 남자의 갈등과 방황이 시작되는데….

4월22일 개봉/대한극장 등


[연극]

· 배꼽

소극장 산울림이 특별 기획한 초연 한국 창작극 3연속 공연의 제1탄. 현대를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에게 보내는 신선한 여성 심리극. 33세가 되도록 결혼도 않던 직장여성들이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서 겪는 수치와 모성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198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후 여성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온 김윤미씨가 희곡을 썼고 제33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상 수상자인 윤우영씨가 연출을 맡았다. (02)334-5915

4월20일~5월21일 오후 7시30분(토·일 3시·6시)/소극장 산울림


[개그]

· 칠남매+2 개그콘서트 2탄

‘칠남매+2’란 MBC 개그맨 9명으로 결성된 라이브 전문 개그 콘서트팀. 1998년 리더 조현정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은 많은 아이디어와 대본을 방송국에 제출하였으나 방송에 적합치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해 왔다. 그래서 택한 무대가 실제 라이브 콘서트. 지난해 5월 대학로에서 첫 콘서트를 연 이후 부산 여수 광주 대구 울산 창원 등 전국 콘서트를 벌여 왔다. 이번 공연은 그들의 두번째 무대다.

4월27일~5월7일 오후 7시30분(주말 4시·7시30분)/대학로 컬트홀


[콘서트]

· 국립 헝가리안 컴마필하모니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립 헝가리 기외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국내 초연. 헝가리안 컴마필하모니는 규모는 30명으로 심포니 오케스트라보다 작지만 정제된 소리와 섬세함이 자랑이다. 특히 현악기에 강하고 음악의 깊이가 깊은 것이 특징. 동구권에 속하지만 서구 음악으로 분리될 만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피아노 최승혜와 바이올린 김원지가 협연한다. (02)581-0041~2

4월21일 오후 7시30분/영산아트홀


[음반]

· Punishing Kiss/우테 렘퍼(Ute Lemper)

연극, 영화, 콘서트 무대와 프랑스 샹송, 독일 쿠르트 바일의 베를린 카바레 송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컨템포러리 싱어 우테 렘퍼가 새롭게 선보인 앨범. 엘비스 코스텔로, 톰 웨이츠, 닐 헤논 같은 컨템포러리 뮤직 대가들의 편곡과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돼 아방가르드적인 느낌을 준다.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남편 데이비드 테바스키와의 사이에서 두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랩퍼의 또다른 변신을 느낄수 있다. 유니버설뮤직 (02)3408-8000 제작·보급.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0/04/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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