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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상식] 생체리듬 지켜야 건강도 지킨다

[여름철 건강상식] 생체리듬 지켜야 건강도 지킨다

여름에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사람들의 이동까지 많아 사고와 질병의 위험이 높다. 서울대병원 전문의들로부터 여름 휴가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병의 특징과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1. 열대야 수면


낮잠·과식을 피하라

수면을 취하기에 적절한 온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섭씨 18도에서 20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숙면을 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열대야 수면의 특징은 잠을 자주 깨고 깊은 잠이 들지 못하며 꿈을 꾸는 수면도 줄어들고 결국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게 된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이 계속되면 집중력 저하, 졸음 등으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처 각종 사고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함으로써 뇌속의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잠을 설쳤다고 해서 늦잠을 자면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잠이 올 때만 잠자리에 들고 잠이 오지도 않는데 오랜 시간 어떻게든 자보겠다고 하는 것은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

셋째, 낮잠을 피하고 평소 취침하는 시간 외에는 눕지 않는 것이다. 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격렬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나쁘다. 다섯째,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섯째, 저녁시간에 흥분을 피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공포영화 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담배 흥분제 등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덟째, 과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잠을 이루기 어려울 경우는 따뜻한 우유 한 잔과 같은 가벼운 군것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박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밤에 화장실에 다니느라 잠을 깨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침실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편안한 수면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클리닉 정도언 교수


2. 냉방병


청결한 에어컨, 실내 환기로 예방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한 정의가 없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된 빌딩에 지내는 사람이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을 호소하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데 원인은 여러가지다.

첫째가 최근 들어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에어컨의 냉각수가 세균에 오염되고 이 세균이 냉방기를 통해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이다. 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둘째는 무더운 외부 온도에 비해 내부 온도를 에어컨으로 너무 낮게 설정해 우리 몸이 양 온도 사이에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빌딩 증후군’의 일종으로 냉방유지를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에어컨 청소를 등한히 하거나 실내에서 담배연기 등으로 오염물질을 계속 유발할 경우는 더욱 심각해진다.

냉방병은 조금은 귀찮은 노력이 따라야 예방이 가능하다. 원인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먼저 에어컨을 규칙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균의 문제는 별로 없지만 1~2주마다 한번씩 청소하기를 권장한다.

큰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은 그 빌딩의 냉각수 관리가 잘 되는지를 한번 확인하여 보는 것도 좋다. 두번째로는 한두시간마다 환기시켜주라는 것이다. 실내에서 담배피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의 냉각 정도를 24도에서 26도사이에 맞추고 외부와 온도차이가 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냉방병의 예방 및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


3. 유행성 각결막염


외출후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 및 눈곱과 같은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가 출입문, 버스, 지하철 등의 손잡이, 수영장 등을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는데 대개는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자고 일어나면 눈곱으로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고 눈곱이 많이 생긴다.

치료는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며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개는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

눈병에 걸린 사람으로서 자신의 치료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눈물 및 눈곱을 닦고나서 반드시 손을 닦고 세면대 및 수건, 베개 등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로 외출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자신의 눈을 만지는 것은 가급적 하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기르고 특히 외출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안과 곽상인 교수


4. 물놀이 안전사고시 응급처치


목뼈 손상여부 확인 후 기도 확인

물에 빠지면 대개 호흡마비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는데 기관지와 폐로 많은 물이 유입되어서 기도를 차단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물이 기관지 안으로 유입되려는 순간 후두나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호흡이 안돼 질식하게 된다.

따라서 환자를 물에서 꺼낸 후 환자가 마신 물을 빼기 위해 복부를 압박하거나 환자의 머리를 밑으로 떨어뜨리고 허리를 들어 흔들어서 기관지내 물을 빼내려는 것은 거의 불필요하며 시간만 지연시킨다.

물에 빠진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신체(특히 두경부)에 상처가 있거나 팔·다리가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으면 경추(목뼈) 손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자를 처치해야 한다.

특히 다이빙이나 써핑 도중에 발생한 사고일수록 의심해야만 하고 대부분은 아래쪽 목뼈 손상이다. 따라서 환자의 몸을 움직일 때 목을 최소한으로 움직이도록 주의해야 하며 필요하면 경추를 고정해야 한다.

물 밖으로 꺼내면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시행한다. 익사의 원인은 호흡곤란이므로 심장마사지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며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물에 빠진 환자는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일단 증상이 호전되도 2차적으로 폐 등에 손상이 와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나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오래 노출된 경우에는 저체온증이 발생하여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므로 환자를 후송할 때 즉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로 체온을 보존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응급의학과 이중의 교수

입력시간 2000/07/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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