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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Clinic] 콧대를 세워야 미인

[Beauty Clinic] 콧대를 세워야 미인

인간의 얼굴을 평면도에 비유할 때 그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는 구조물은 중앙에 오똑하게 솟은 코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얼굴의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코는 표정 변화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얼굴 전체의 조화를 담당하고 얼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힘을 갖고 있다. 흔히 ‘얼굴의 주인은 코’라고 하는 말은 바로 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코에 얽힌 일화는 대단히 많았다. 일찍이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도 세계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라

고 말한 바 있으며 세기의 영웅 나폴레옹은 인재를 등용할 때 코가 잘생기고 큰 사람을 뽑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시대를 불문하고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에서 코의 생김새가 얼굴의 균형미나 표정미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그림책이나 만화영화 등에서도 코가 등장인물의 성격을 대변해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비근한 예로 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마귀할멈의 코는 길고 땅끝을 향해 늘어져 있는 반면 한없이 착하고 유순한 인물들의 코는 대개 크고 펑퍼짐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코의 모양으로 인물들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코는 사람의 얼굴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많

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예쁘고 아름다운 코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코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비뚤어지고 휘어진 코를 비롯해 마귀할멈 같이 예리하게 선 코, 넓고 펑퍼짐한 코, 매부리코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코의 성형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성형외과 등에서 많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작은 코 또는 낮은 코를 높여주는 ‘융비술’을 비롯해 콧대가 넓거나 기다란 코를 줄여주는 ‘저비술’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코를 높이거나 낮추어 입체감을 강조하던 예전과 달리 자연스런 코 모양을 만들어주는 ‘코끝 성형’수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끝 성형술은 말 그대로 콧대는 자연스럽게 두고 코끝만을 다듬어 자연미를 강조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코끝 성형술은 과거 인공삽입물을 이용한 수술 후 코끝이 뭉뚝해지거나 혈관의 팽창 등으로 코끝이 딸기코처럼 붉어지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미에 대한 기준이 바뀌면서 서구적 미모 기준이 아닌 우리 체형에 맞는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코끝 성형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코끝 성형술은 대개 자신의 코 끝에 있는 연골조직을 옮겨 모양 자체를 다듬는 방법을 이용하는데 귀 등의 연골조직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으로 효과를 극대화 시킬수 있다.

기다란 코 또는 ‘경단코’라고 불리는 콧방울 끝이 뭉뚝한 코 등의 성형에 적합한 수술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들창코의 경우 콧대를 높여주면서 코끝을 자연스럽게 다듬어줄 경우 환자에게 만족감을 더해줄 수 있을 만큼 수술효과가 크다

코끝 성형술에 사용하는 삽입물은 자신의 연골조직외에 실리콘 등 인공삽입물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실리콘의 경우 실리콘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인조피부라 불리우는 알로덤을 이용한다. 알로덤은 인체조직과의 친화성이 뛰어난데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코끝 성형술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정일화 세란성형외과 원장 cih1218@unitel.co.kr

입력시간 2000/08/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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