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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운세로 풀어 본 뱀띠해

새해는 뱀의 해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지 자체가 음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진짜 신사년(辛巳年)의 시작은 1월24일 설날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지난해의 고단함을 잊고 떨치고 싶은 심정은 2001년의 첫 날을 신년으로 여기도록 만든다. 뱀의 해는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가.

신사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미리 짚어 본다.


뱀이라는 생물

뱀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리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좀 더 원시적인 종류에서는 퇴화된 골반대를 볼 수 있다. 꼬리 윗부분에 발톱 비슷한 모양(프리애널 클로)으로 분명히 나타나 있다.

뱀은 일반적으로 몸이 길다. 종에 따라 꼬리 길이는 다양하다. 거죽은 비늘로 이뤄져 있고 눈은 눈꺼풀이 융합돼 형성된 렌즈(브릴)로 덮여 있다. 눈은 이 보호막 안에서 움직인다. 외부로 나있는 귀는 없으나 내이의 존재로 미뤄 볼 때 뱀은 진동을 느끼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래 턱뼈는 탄력있는 근육으로 연결돼 있다. 큰 먹이를 삼키면서 하악골을 넓게 펼칠 수 있게 한다. 마찬가지로 구개골은 두개골에 움직일 수 있도록 붙어있다.

뱀의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은 혀다. 움직이는 혀에 의해 냄새의 알갱이가 구개골에 있는 기관에 전해져 냄새를 느낀다.

뱀의 이빨은 날카로우며 안으로 구부러져 있다. 먹이를 제압하고 잡는 목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보통 뱀은 이빨을 100개 이상 갖고 있으며 끊임없이 차례로 대체된다. 좀 더 진보된 종류는 독니를 갖고 있기도 하다.

흐르는 듯한 뱀의 움직임은 특수 구조로 돼있는 등뼈 때문이다. 몸을 어떤 방향으로든 구부릴 수 있다. 수평으로 물결치듯 등근육을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가슴뼈에 특수 근육으로 붙어있는 배 비늘을 사용해 움직이게 된다.

모든 뱀은 육식동물이다. 비교적 큰 동물을 죄는 힘과 독을 주입, 제압하고 삼킬 수 있다.

뱀은 섭씨 0.2도의 차이까지 구별한다. 이 열을 감지하는 기관을 통해 열에 의한 적외선 영상을 볼 수 있고 어둠 속에서나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먹이를 찾을 수 있다.


뱀에 관한 설화

뱀은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는다. 이것이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생명으로 인식돼 뱀의 신성(神性)은 불사(不死)의 존재라는 인식과 관련돼 있다. 많은 알 또는 새끼를 낳는 뱀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제주의 무속신화에 등장한다.

뱀에 관한 민속신앙은 업의 존재다. 집안 살림이 업의 덕이나 복으로 늘어가는 것을 믿고 소중히 여기는 동물로 뱀(구렁이)을 일컫는다.

또 우리나라 설화 속에 주로 인간을 해치려는 사악한 존재로 등장하는데 강원 치악산에 있는 상원사의 연기설화(緣起說話)에 뱀이 인간을 해하려다 실패하고 만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밖에 탐욕하거나 호색한 인간이 죽으면 뱀으로 환생한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대개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지만 위험종은 독사에 국한되며 대형 비단뱀이라도 사람을 습격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일부는 애완용으로 또 가죽세공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민간약 등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정력강정제로 알려져 있다.


뱀띠의 운명

사(巳)의 해에 태어난 뱀띠 사람은 학문으로 문명(文名)을 날리거나 관록으로 공문(公門)에 들어가 이름을 떨칠 운세를 타고났다. 학문에 뜻을 두지 않을 경우 몸이 고달프게 된다.

뱀띠는 또 일찍 부모 곁을 떠나 객지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매사에 진취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자존심이 강해 직선적이며 솔직하다. 하지만 남의 말을 쉽게 곧이들어 낭패를 보기도 하고 성질이 조급하며 허영심이 많아 낭비벽이 심하고 재주가 많은 만큼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다.


한국인과 뱀

동물 중에서도 뱀은 우리나라 역사기록에서 아주 일찍 등장하는 편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를 보면 나해니사금(奈解尼師今) 34년(서기 229년) 4월 뱀이 (궁궐) 남쪽 창고에서 사흘을 울었다고 한다.

뱀이 운 현상을 신라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뭔가 좋지않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불길한 징조였음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왜냐하면 이 사건이 일어난 그해 9월 지진이 있었고 10월에는 5척 폭설이 내렸으며 이듬해 3월에는 급기야 왕이 돌아갔다고 삼국사기는 적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 혹은 하늘의 뜻을 미리 알려 주는 뱀의 모습은 삼국유사 박혁거세 기록에서도 찾을 수 있다.신라를 세운 혁거세가 재위 61년만에 돌아간 다음 왕비 알영과 함께 그 시신을 합장하고자 하니 뱀이 쫓아와 막았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혁거세의 머리와 사지를 각각 다른 곳에 장사지내 오릉(五陵)을 만들고 뱀이 계시한 무덤이라 해서 이름을 사릉(蛇陵)이라 했다 한다.

또한 뱀은 흔히 재생 혹은 영생의 상징이다. 뱀이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아마도 겨울잠을 자며 허물을 벗는 동물이라는 특성에서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동물이 허물을 벗는다는 것은 새로운 생명체로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며 이런 맥락에서 뱀에 비유해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는 우리나라 전래 이야기가 있으니 뱀의 허물을 벗고 남자가 된 설화는 대표적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김종대 전시운영과장은 "재생 혹은 영생이라는 이미지때문에 뱀은 정력제로 둔갑해 수난을 당하기도 한다. 요즘도 시골에 가면 집에서 모시는 신중에 업이라는 존재가 있는데 이는 한 가정의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족제비업이나 구렁이업, 인업 등 집집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다.

제주도에서는 뱀은 가신은 물론 마을 전체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집에 나타난 구렁이를 죽이지 않는 것도 뱀에 대한 한국 특유의 신앙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뱀에는 신령스런 모습과 함께 사악함의 이미지도 동시에 존재한다. 특히 기독교가 유입되면서 이런 이미지가 부각됐다. 성경에서 뱀으로 변신한 사탄은 이브를 꾀어 선악과를 따먹게 만들었으며 그 때문인지 특히 여성에게는 적대적인 동물로 그려지곤 한다.

뱀은 곧 여성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대체로 뱀이라는 허울을 덮어쓴 여성은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런 경향을 대표하는 문인이 악마주의 계열 프랑스 상징파 시인인 보들레르이며 20세기 영문학계의 반항아였던 D H 로렌스는 생명성이라는 측면에서 여성을 뱀과 동일시하기는 했으나 그것이 주는 끈적끈적한 이미지를 여성과 연결하고 있다.

뱀은 최근 들어 포르노그라피로 대표되는 하위 대중문화에서는 남성 이미지로 굳어지는 듯한데 이는 그 모양에서 비롯된 것 같다.


뱀띠해의 운세

역술인들은 2001년은 많은 어려움이 따라 신중하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해라고 본다.

삼공명리철학원 조성우 원장은 "현실을 직시하고 매사에 분수를 알아 신중을 기해 일의 순서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신사년은 역리로 볼 때 '천화동인'(天火同人)의 괘로 캄캄한 밤에 등불을 들고 가는 격(暗夜提燈之象)이요, 절인 생선의 간을 맞춘다는 의미(管鮑分金之意)이므로 요행수나 일확천금을 꿈꾸다가는 중병으로 신음할 수 있고 겸손하면 큰 행운이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본다.

또 단기로 따졌을 때 신사년은 행동성의 해로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실천에 옮기지 않았을 경우 국가와 개인 차원에서 큰 재앙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행동성이 진보, 모험, 정직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투명하게만 운영한다면 현재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벤처기업도 내년에는 활성화되리라 예측한다.

특히 경제분야는 모든 것이 불투명한 해가 될 것이므로 아픔을 도려내는 대수술을 과감히 단행할 필요가 있으며 불황으로 인한 사회 각 부문간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산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서기로 새해는 발전성의 해이기 때문에 최근 화해 분위기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는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세계적인 화합 무드로 정치 사회 종교 문화 등 각 부문간 교류가 활발해지지만 경제분야에서는 자국 이기주의가 강화되면서 국제경제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고 짚는다.

사회 전반적으로는 서남해안에 풍수해가, 동쪽 내륙지방에 화재가 있을 것으로 각각 예상되며 남아가 많이 태어나고 검은색과 화려한 녹청색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조원장은 "전반적으로 2001년은 백년대계의 참교육이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초석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휘호로는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광명대도(光明大道)와 화해 분위기에 부응하는 화합통일(和合統一)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성명학회 김광일 회장은 "서기 2001년과 단기 4334년 그리고 신사년의 태세(太歲)수 16을 갖고 새해 우리나라 국운을 산출해보면 주역괘상으로 위는 불(火)이요, 아래는 물(水)인 화수미제괘(火水未濟卦)에 해당한다"면서 "미제란 아직 미완성의 상태로 발전해가고 있는 과정을 의미하기에 정치ㆍ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위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중도에 장애와 좌절을 겪으면서 보완해나가 앞날의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는 함축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신사년의 '사'(巳)는 과거 소홀했던 것에 대한 반성 속에 역사성 있고 철학성 있는 미래대비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한해의 뜻도 있다고 한다.

물가에서 문명이 발달하고 인간은 불을 사용하면서 진화를 했듯 물과 불을 잘 다스리는 나라가 번영을 하고 물과 불은 이기(利氣)가 되고 또한 화기(禍氣)가 된다.

그래서 군자는 이 주역괘상을 보고 결함과 장애를 받는 방해 요소를 속히 깨달아 이를 보완하며 신중하게 사물을 분별해서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고 경영한다고 돼있기에 통수권자의 밝은 지혜가 기대되는 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사(巳)는 음양오행상 음화(陰火)며 그속에는 무토ㆍ경금ㆍ병화(戊土롑祿賦丙火)가 내포돼 있고 계절상 봄이면서도 춘궁기에 해당해 마치 논밭에 모든 곡식 낱알을 심어놓고 먹을게 없어 산에서 풀과 뿌리를 먹던 보릿고개라는 말처럼 시장경기가 침체되고 증권시장의 불안정과 물가 상승으로 국가와 서민 경제에 고통이 수반되겠다는 예측이다.

그러나 고통의 춘궁기가 지나면 수확의 결실기가 반드시 오는 자연이 이치처럼 8월부터 경기 침체가 해소되고 수출이 증대되며 국내 경기도 안정세를 회복하겠다고 한다.

특히 신사년의 신(辛)은 금(金)이고 사(巳)는 화(火)이기에 화극금(火剋金)하는 상극의 원리로 노사간의 마찰, 각 그룹이나 회사 은행간의 합병에 따른 마찰, 기업과 정부간의 대립도 많다.

상극이란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뜻도 포함돼 있으므로 여러 불협화음과 장애 대립을 겪게 되지만 신(辛)과 사(巳) 중에 병화(丙火)와는 병신합(丙辛合)을 이뤄 대립과 상극이 결국에는 합(合)을 이룬다. 즉, 뜻을 같이 한다 해 노사간, 기업과 정부간 화합이 조성된다.

합(合)은 또한 합친다라는 의미도 있어 은행간 합병, 기업간 합병,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적 합병이 이뤄져 구조조정에 박차가 가해지고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적 안정이 구축되겠다. 실업자수는 신사년이란 선천수를 유추해 볼 때 7∼9% 증가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축인간방(丑寅艮方)에 속한 나무(木)로 신사의 신금(辛金)이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사화(巳火)라는 태양이 빛과 열을 주고 나무와 새 싹에 열매를 피게 하듯 발전을 위한 시련은 반드시 있게 되고 이로 인한 결실의 성공도 도모된다 하겠다.

정치면에서는 사(巳) 중에는 경금(庚金)이 암장돼 있는데 경(庚)이란 개혁과 쇄신의 뜻이기에 부정부패 요소가 철퇴를 맞게 돼 공무원 기강 확립이 더욱 확고해지고 부패된 관료나 정치인이 자멸된다.

여권에서는 대통령 후보 가시화로 이인제 후보의 도약 속에 뉴 페이스가 나타나 새로운 대결 국면으로 열기가 가득하고 야권에서는 이회창 총재에 반기를 든 그룹의 힘이 강해져 이 총재의 위상에 흔들림이 있겠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여야의 첨예화된 대립이 심화될 징조이나 여권과 자민련과의 관계는 다시금 공조 차원을 이루며 JP의 부상으로 자민련의 힘이 강화되겠다.


벤처 활성화, 남북교류 진일보

북한 관계에서는 북한의 경제 개혁에 따른 여파로 대북 경제 활동은 꾸준히 발전이 도모되며,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여 이산가족의 서신왕래 자유화 개별방문등의 성과도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도 성사돼 다시 한번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겠다.

사회면에서는 특히 경제 범죄율이 증가 되고 부동산 침체와 고물가 및 세금인상으로 서민경제에 부담이 있겠으나 벤처가 다시 활성화되고 특히 생명공학과 컴퓨터산업 전자산업 관광레저 유흥업분야에 발전이 도모되고 입시생을 위한 교육 전반에 걸친 개혁도 이루어지겠다.

특히 문화와 예술 스포츠면에서는 남북의 교류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겠다. 연예계에서는 신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겠으며 패션은 파스텔풍이나 강한 원색의 컬러풍이 유행하겠다.

신사년은 육용치수(六龍治水)라 하여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6∼7월께에 큰 피해가 있겠으며 남부지방에는 의외의 가뭄도 예상되나 쌀농사는 풍작을 이루겠다.

개인적으로는 돼지 토끼 양띠가 삼재(三災)가 드는 해로 이 띠에 해당하는 이는 생활 전반에 걸쳐 무리한 활동을 지양하고 매사에 안정 위주로 생활해야하며 신사년에는 대장군방위(大將軍方位)와 삼살방위(三殺方位)가 모두 동쪽에 있어 동쪽으로 이사나 확장이전은 금물이겠다.

대미 관계에서는 안보면에서는 더욱 상호 협력이 증진되나 경제면에서는 불화가 예상되고 대일 관계에서는 일본 내각이 바뀌나 상호관계는 평상을 유지한다.

김 회장은 "2001년에는 화(火)로 인한 삭, 즉 화재와 화공계통 사고 그리고 토(土)의 사고, 그러니까 건물 붕괴나 지반 사고 등이 발생하며 모 재벌그룹 총수의 사망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신동립 스포츠투데이 생활레저부 기자 estmon@sportstoday.co.kr

이성철 경제부 기자 sclee@hk.co.kr

입력시간 2000/12/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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