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전쟁] 흡연권 인정해준 관공서

서초구청은 1999년 5월 금연건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청사 9층에 고급 흡연실이 생기면서 흡연하는 직원과 민원인은 흡연권을 보장받게 됐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이 2,000만원을 들여 설치ㆍ기증한 이 흡연실에는 담배연기의 유출을 막는 에어커튼과 담배연기 흡입기가 장치돼 있다. 서초구청의 흡연실은 쾌적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흡연실은 직원간 만남의 장소이자 흡연하는 민원인과의 상담장소로 호평받고 있다.

흡연실에 한번 들르면 직원은 통상 2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나간다.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합실에도 서초구청과 같은 형태의 흡연구역(그린 존)을 설치해 기증했다.

입력시간 2001/02/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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