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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상] 엽기토끼와 졸라맨

사이버 세상에 ‘플래시(Flash)’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엽기토끼(마시마로), 재동이네, 졸라맨 등 플래시로 만든 애니메이션이 네티즌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다. 플래시 동영상기법을 이용한 인터넷카드나 e메일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할 정도로 일반화했다.

플래시는 1997년 미국 매크로미디어사가 개발한 인터넷동영상 제작 소프트웨어다. 사용방법이 쉽고 간단해 불과 4년 만에 대표적인 웹 애니메이션 도구로 자리잡았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일반 동영상보다 압축비율이 뛰어나며 점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이미지와는 달리 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송 속도가 빠르고 확대하더라도 이미지가 거칠어지지 않는다.

평균 2∼3분분량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은 이음새가 다소 허전하고 장난같은 느낌을 주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극적반전의 묘미 덕에 네티즌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마우스를 갖다 대면그림이 움직이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는 기존의 애니메이션이 쫓아올 수 없는 플래시만의 강점이다. 또 일주일정도 익히면 누구나 쉽게 플래시를 제작할수 있다는 점도 플래시가 짧은 시간안에 인기를 끈 비결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대중화한 주역은 일명 ‘엽기토끼’라 불리는 마시마로다. 뒤뚱거리는 몸집에축 처진 눈이 특징인 마시마로(www.mashimaro.co.kr)는 지난해 9월 인터넷에 데뷔한 후 지난 달까지 누적조회수가 2,000만회를 넘어섰다.

사회정의를 실천하려는 작대기 인간 졸라맨역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탄생시킨 인터넷 스타 캐릭터다. 단순한 선으로 그린 졸라맨사이트(www.dkunny.com)에는 매일 50만명이 접속해 졸라맨 활약상에 열광한다.

이밖에 우비소년(woobiboy.intz.com), 아툰즈(www.atoonz.com)도 다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공해 플래시 열풍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고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즐기려면 이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플래시 재생용 프로그램을 윈도98의 기본 서비스로 채택해 누구나 플래시 파일을 볼수 있게 했다. 플래시 제작 프로그램은 유료지만 재생용 소프트웨어는 인터넷(www.macromedia.com/kr/downloads) 에서 무료로 최신판을 내려 받을수 있다.

이 같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열풍에 힘입어 이미 네티즌 사이에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인형이나 캐릭터 형태로 오프라인 세상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수많은 플래시 캐릭터 가운데 군계일학으로 떠오른 엽기토끼는이미 성공적으로 오프라인에 입성했다. 서울신촌과 종로 거리는 엽기토기 캐릭터와 인형을 사려는 20∼30대 초반네티즌으로 항상 북적거리고 있다. ]

엽기토끼는 앞으로 문구를 비롯한 게임과 CF 등 다양한팬시 상품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이 아니다. 케이블 TV와 비디오에도 플래시 기법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코미디 TV는 야 이노마, 캣, 플라스틱 플라워, 찍사, 5분이야기 등 순정, 성인, 액션등 분야를 가리지않고 다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방영중이다.

미국에서는 플래시 만화 영화가 인기다. 영화 ‘가위손’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은 작년 쇼크웨이브사와 손잡고 플래시 영화 ‘스테인보이(stainboy)’를 발표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평균 2∼3분 분량인 플래시 애니메이션도 기본적으로 웹애니메이션인 만큼 짧은시간 속에 얼마나 다양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강병준 전자신문 인터넷부 기자 bjkang@etnews.co.kr

입력시간 2001/06/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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