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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와 길흉화복] 연화부수형 길지 여주 이천

[풍수와 길흉화복] 연화부수형 길지 여주 이천

옛날 우리의 조상과 선각자들은 전국의 산세 지세 수세의 명당을 정해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였으며, 고려는 몽고의 침략을 막을 수 있었다.

조선은 당쟁과 일본의 침략으로 혼란했으나 애국의 성인들이 구국선봉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에 핵심적역할을 한 것 역시 국운의 발로라 할 수 있다.

◁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있는 영릉.

일제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완전히 꺾고자 금수강산의 산과 명당에 철주를 박는데 혈안이 됐었다. 정부는 1990년대 후반 일제가 박은 철주를 제거하는 작업을 전국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작은 집터(陽宅)가 아니라 큰 터로 볼 때 경기도 여주(驪州) 이천(利川) 일대가 국운을 발복시킬 수 있는 길지(吉地)다. 산세 지세 수세가 조화를 이룬 곳으로 찾기 드문 곳이다.

남한강 물과 북한강 물이 서향으로 흐른다. 훌륭한 인물을 낸다는 옥녀봉반형인천덕봉(天德峰)은 여주군 흥천면 외사리의 넓디넓은 들녘과 구릉을 감싼 환적산 중 가장 높은 정상에 자리하여 여주 이천 광주 등 3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정면이 동향인 이 산의 기슭에 자리한 동네가 외사리 상대리 현방리 등이다.

그 언저리 40리 안을 금반형이라 부를 뿐 어디를 지적해 말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 옛사람들이 이르기를 마치 연꽃이 물에 떠있는 형세여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도 한다.

이 금반형에 집터를 잡으면 그 후예들이 번창한다고 해서 이 소문이 중국에 까지 퍼질 정도였다. 이곳 지형은 수태극(水太極) 산태극(山太極)을 이뤄 산줄기와 물줄기가 서로 잘 어울린 곳이다.

마치 사람이 서쪽의 주봉인 천덕봉에서 쭉뻗은 팔로 감싸안듯 동쪽을 바라보고 서면 왼쪽 팔꿈치에 해당되는 자리에 자봉(子峰)이 있고 손목 부위에 성조산(聖造山)이 있다.

반대편 남쪽에 조산(鳥山)이 있고 장관대(壯觀臺)에 바로산과 물이 엉키듯 사수향파(四水向波)가 백리천(百里川)하여 서로 휘감은 이 지역이 한때는 금반형이라는 소문이 방방곡곡에 퍼져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정착하여 동리를 이룬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왜군을 무찌려르고 고양군까지 왔을 때 금반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문헌을 가져갔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이여송은 외손자 두사충(杜士沖)이 조선에 가서 살겠다고 하자, 금반형에 가서 살라고 하였다.

두사충은 금반형을 찾아헤매다가 길을 잘못들어 여주쪽으로 오게 되었다. 한 고개에서 내려다 본 산세가 하도 좋아 촌로들에게 금반형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지금 건너다 보는 곳이라 했다. 그가 넋을 잃고 물끄러미 건너다 보았다 해서 그 고개 이름이 “두무개”라 불리게 됐다.

금반형이라 부르는 외사리에는 쌀이 너무 많이 나 흙으로 뒤주를 만들어 보관했다해서 흙두지 마을로 불리기도 했다. 이 지역은 해방후 지금껏 흉년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넓은 들녘과 비옥한 땅이 가히 낙토(樂土)라고 부를 만하다.

숙종때 김관주가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어느 고관집에 초청을 받았는데 그 집주인이 이여송의 친척이었다. 그집 주인이 조선에 금반형이라고 하는 곳이 있으니 한번 찾아 보라고 하며 비기를 수록한 문헌을 주었다.

일을 마치고 황해로 되돌아 오는 도중 별안간 일진광풍이 휘몰아 쳤다. 배가 요동치자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 하였다. 선장이 용신이 노하였으니 금옥붙이 등을 몸에 지나고 있는 사람은 모두 바다에 던지라고 했다.

배안의 사람들은 서로 눈치만 보다가 결국 몸에 지닌 패물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 그때 풍랑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열심히 책만 읽는 선비가 있었다. 사람들이 저 선비 때문이라고 수군거리자 선비는 읽던 책을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러자 노한 파도는 조용히 잠들고 배는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다.

그 배안의 선비였던 감관주는 귀국하여 관직에서 물러난 다음 이곳 금반형에 와서 아흔 아홉칸의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백천 정판문 대자연풍수지리원 원장

입력시간 2001/09/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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