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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들

[비디오] 엘비스 프레슬리 영화들

엘비스 프레슬리를 영화난에서 소개할 일이 있을까, 의아해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나 엘비스는 무려 33편의 영화를 남긴 당당한 영화 배우다.

21살이 되던 1956년에 <러브 미 텐더>로 데뷔하여 1972년의<엘비슨 투어>를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그리고 1977년에 42살로 세상을 떠났으니, 16년간 33편이면 일년에 두 편꼴로 출연한 셈이다.

엘비스의 노래가 인상적으로 쓰인 영화들 -<다이너> <칵테일> <작은 악마> <조 대 볼케이노> <광란의 사랑> 등에서부터,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 대회를 소재로 한 범죄물 <3,000마일>까지 열거해 놓고보면, 엘비스가 영화에 미친 영향을 작다고만은 할 수 없겠다.

엘비스 자신도 생전에 진정으로 바란 것은 가수 아닌 배우라고 했다니, 영화 배우로서의 엘비스를 조명해보는 것도 의의있는 일이라 하겠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54년에 발표한 'That's all right'가 히트하면서 로큰롤 제왕으로 일보를 디디기 시작하여, 56년부터는 기절과 광란에 빠지는 여성 팬 때문에 경찰을 동원해야할 지경이 된다.

그러나 이시점부터 엘비스는 자신의 노래 경력이 끝나간다고 느껴 영화 출연의 꿈을 현실화시킨다. 직접 각본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영화에 애정을 보이지만, 평생 엘비스를 빨아먹은 악독한 매니저 톰 파커는 엘비스의 노래를 들려주기위한 영화 출연을 강요했다고 한다.

이름없는 감독과 여배우를 동원하고, 5분마다 엘비스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한심한 각본의 영화들이 대부분인 속에서도 엘비스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다. 리듬 기계라도 되는 듯, 음악과 일치된 몸 동작을 보이며 매력적인 미소를 날리는 섹슈얼한 에너지 발산의 천부적인 연예인을 보고 있노라면, 양심적인 매니저와 의식있는 감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위대한 배우가 되었을지, 충분히 상상이 된다.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엘비스는 다음과 같은 수작을 남겼다. 젊은이의 우상으로서의 모든 것을 바친듯한, 안무와 노래가 빼어난 . 인디언 혼혈로 분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자신안에 넘쳐흐르는 본능적인 연기력을 발휘한 .

음악적 재능과 섹슈얼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안 마가렛과의 연기 앙상블이 일품인 . 안 마가렛은 엘비스의 상대 여배우 중 유일하게 동급 위치와 연기력를 갖춘 여배우였는데, 매니저가 엘비스에 필적할만한 여배우 출연을 싫어하여 이후 공연을 막았다니, 비극적 참견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엘비스의 비디오는 수년 전 <러브 미 텐더>와 <플레이밍스타>가 나왔고, 최근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맨스 특선'이란 이름 하에 <열정의 무대 King Creole>, <지 아이블루 G.I. Blues> <카니발 Roustabout>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와이 특선'이란 이름 하에 <블루 하와이 Bluu Hawaii>, <파라다이스 Paradise, Hawaiian Style> <아카풀코의 추억 Fun inAcapulco>의 6편이 출시되었다. 묶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로맨스와 하와이, 아카폴코 풍경을 주 소재로한 영화들이다.

이 중 노만 타로그의 1960년 작 <지 아이 블루>는 2차대전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주둔한 미군 탱크병 털사가 유로파 클럽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콧대높은 아가씨 릴리와 진실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엘비스는'지 아이 블루'를 비롯하여, 푸펫 인형과 독일 민요를, 장난감 피아노를 두드리며 자장가를 부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치있게 노래를 소화해내며, 섹시하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옥선희 비디오칼럼니스트 oksunhee@netsgo.com

입력시간 2001/12/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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