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로 본 2002년] 지자체 '야', 대선 '여'가 유리

국가대사를 치를 한해, 남북관계는 상극서 점차 상생으로

서기 2002년은 임오년(壬午年)이다. 천간(天干)은 임(壬ㆍ水氣)이요, 지간(地干)은 오(午ㆍ火氣)다. 임(壬)은 바다물 호수물 강물 폭우 폭포수같은 큰물이고, 오(午)는 태양 화산불 산불 같은 큰불에 해당된다. 큰불을 큰물로 꺼버리는 이치니 임(壬)과 오(午)는 상극도 대상극(大相剋)일 것이다.

게다가 2002년의 전반기 임(壬)과 2001년의 사(巳)는 각각 물(水)과 불(火)로 상극이니 2001년의 고통을 그대로 물려받은 운세이다. 엎친데 덮친 격일 것이다.


불과 물의 충돌로 '시끌시끌'

오(午ㆍ불)인 양(陽)쪽에서 도전하는가, 임(壬ㆍ물)인 음(陰)쪽에서 도전하는 것인가. 불은 물로 꺼버리는 이치니 응당 음쪽에서 도전할 것이다.

달이 해에, 지구가 별에, 인간이 대자연에 도전하고, 땅은 바다의 도전을 받을 것이다. 약소국이 강대국에, 동양이 서양에, 이슬람교가 기독교에, 여자가 남자에 도전할 것이다. 이와 함께 가난한 자가 부자에, 야당이 여당에, 물질계가 정신계에, 학생이 선생에 도전할 것이다.

음(水)쪽에서 크게 도전하면 양(火)쪽에서도 크게 응전할 것이다. 워낙 큰 불이라 큰 물로 꺼버리지도 못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대충돌만 있고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마치 인류의 지옥도를 본듯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임오년 국운도 예외는 아니다. 임(壬)방인 북한과 오(午)방인 남한은 상극이다. 북한이 남한에 도전하는 긴장관계가 조성될 것이다.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답방은 2002년에도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

국내정치적으로는 큰 야당이 큰 여당과 대충돌하여 정권교체를 시도할 것이다. 결과는 막상막하이다. 전반기에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임(壬)인큰 야당에 유리할 것이고, 후반기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는 오(午)인 큰 여당에 유리할 운세이다.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도 예상된다. 북한은 홍수와 폭설이, 남한은 한발과 대형화재가 우려된다.

그러나 우주의 생기는 한반도 상공에 머물며 7,500만명 한민족에게 비추고 있으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자제와 대선 등 양대 선거도 공명정대하게 치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관계도 강대국의 의도대로 상극 상태에서 흉(凶)운세로 악화되지 않고 점진적인 평화체제로 가는 등 길(吉)운이 들것이다.

경제는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룰 것이며 한류(韓流)는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인 농사도 대풍년을 이룰 것이다.


지나치게 달리면 보람있지만 피곤

2002년은 말띠해이다. 활기차고 원기가 왕성한 해이다. 열광적이고 모험적인 생활이 펼쳐진다. 지나치게 빨리 달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람도 있지만 피곤한 해이다.

돼지띠 토끼띠 양띠는 일년내내 화(火) 수(水) 풍(風) 등 삼재(三災)를 조심하라. 토(土)성(ㅇ과 ㅎ으로 시작하는 성)과 목(木)성(ㄱ으로 시작하는 성)은 가슴을 활짝 펴라. 2002년은 능력을 발휘할 가장 좋은 시기이다. 행운의 색은 화려한 색인 노랑과 빨강, 연분홍색이고, 행운의 수는 6이다.

2002년 말해는 기운을 내라. 활기찬 말이 우리의 맥박을 빨리 뛰게 하고 놀랄만한 전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최전권(崔銓權) 수경철학원 원장

입력시간 2001/12/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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