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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 도라에몽
(후지코 F 후지오 지음/유민선 옮김/대원씨아이 펴냄)

1970~80년대의 만화는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명랑 만화나 로보트 태권 브이 스타일의 공상SF 만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소프트 터치의 명랑 만화는 뒷전으로 사라졌다.

요즘 대형서점의 만화 코너를 가 보면 진열된 책이나 팔리는 책 모두가 순정 아니면 폭력물, 또는 허무맹랑한 판타지 뿐이다. 특히 어린이용 만화에서도 폭력적이고 선정적이 장면이 많이 들어있어 어린이들에게 만화를 권하기가 정말 힘들다.

2년여 전부터 국내 만화계에서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은 30~40대가 된 중년들이 코흘리개시절 봤던 만화들이 시중에 복간돼 나오고 있다. 이것은 당시 만화가 요즘에 비해 작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다.

복고 회기의 진짜 이유는 당시 만화들은 지금과 같은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만화처럼 감각적이고 충동적이진 않지만 나름대로 훈훈한 미담과 애환이 담겨 있다. 자식을 둔 부모라면 ‘허황된 사치나 선민의식’만 자극하는 요즘 순정 만화나 판타지물 보다는 잔잔한 옛 만화를 보여주고싶은 게 인지 상정이다.

대원씨 아이가 최근 펴낸 ‘도라에몽’ 컬러 작품집은 이런 점에서 부모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 만화는 본래 일본 국민 만화가로 불리는 후지모토 히로시(1933~1996년)가 평생에 걸쳐 그린 창작 만화다. 총 60여권으로 된 이 작품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일상과 꿈을 도라에몽이라는 상상의 로봇을 통해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이 만화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진구와 이슬, 그리고 도라에몽이라는 신비한 마력을 가진 착한 로봇이 펼치는 애뜻한 일상 생활 이야기다.

하늘을 날개 해주는 버드캡,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카멜레온차 등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결말은 항상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강한 자극에 둘러싸여 있는 아이들에게 흐믓한 웃음을 짓게 해주는 좋은 만화다.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2/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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