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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 뛰나] 박힌 돌 '든든', 공천정국 오리무중

김혁규 지사 거취에 따라 후보들도 본격행보 시작할 듯

경남도지사 선거전의 초반 관전(觀戰)포인트는 관선(官選)을 포함 9년째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혁규(金爀珪ㆍ63) 현 지사의 향후 거취문제이다.

두 번의 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당선’이 보장된 지역 특성에다 경영행정을 기치로 ‘주식회사 경상남도 CEO’임을 자처해 온 김 지사의 인지도를 감안할 때 김 지사의 출마여부에 따라 공천경쟁을 준비중인 예비 후보들의 행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선거 출마설과 관련 당초 지난해말 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정치적 여건과 도민의견 수렴이 덜 됐다는 이유를 들어 다음달로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정국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지방정가에서는 “올초 이회창 총재와 YS의 회동을 통해 ‘YS맨’으로 통하는 김 지사의 거취를 3선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이 퍼져 나오고 있으나 김 지사자신은 “도민들과 부산ㆍ울산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겠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권영상 변호사 일찌감치 표밭갈이

국회의원 가운데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 총재의 측근인 하순봉(河舜鳳ㆍ61) 부총재와 경남도지사를 지낸 윤한도(尹漢道ㆍ65) 의원은 최근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전념하겠다며 지사 선거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도지부장과 중앙당 정책위의장의 중책을 맡은 이강두(李康斗ㆍ65) 의원은 아직 출마의지를 꺾지 않은채 김 지사의 거취를 보고난 뒤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며 공개적인 의사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지사 선거에 가장먼저 출사표를 던진 권영상(權永詳ㆍ48) 변호사는 이총재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데다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 활약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한나라당에 공식 입당, 도지부 부위원장을 맡아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94년 서울 생활을 접고 창원에 정착한 권 변호사는 창원시민단체연합회장, 경남포럼 회장 등 30여개의 크고 작은 지역 사회ㆍ봉사단체장을 맡아 얼굴을 알리며 일찌감치부터 도지사의 꿈을 키워왔다.

초반 공천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자평하는 권 변호사는 김 지사의 출마여부에 관계없이 당내 경선에 참가키로 하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또 지난해 도지사출마를 위해 시장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던 공민배(孔民培ㆍ48) 창원시장도 도지사 후보군에 속한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경남도 지방과장과 함양군수,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과 창원시장을 지낸 공 시장은 인지도와 추진력 등 모든 면에서 다크호스로 꼽히지만 평소 김 지사와 가까운 것으로알려져 김 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후보군에 맞설 후보로는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재선 기록의 보유자로 흔들리지 않는 ‘뚝심군수’로 명성을 쌓은 김두관(金斗官ㆍ43) 남해군수가 선봉에섰다. 개혁성향이 강한 김 군수는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타파를 위해 지난해 4월 전국의 시민ㆍ사회단체 활동가들로 출범한 ‘지방자치 개혁연대(자치연대)’후보로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젊은 군수님’ 돌풍을 일으킨 그가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기치를 내걸고 뛰어든 도지사 선거에서도 ‘무소속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이번 선거전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민주 최일홍, 자민련 권해옥 등 거론

지역 여건상 후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민주당과 자민련은 ‘후보를 낸다’는 원칙만 세워 놓았을 뿐 당내에서 조차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아 극심한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출마가능성이 점쳐졌던 이근식(李根植ㆍ56) 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고성ㆍ통영지구당 위원장직을 내놓았고 1ㆍ29개각에서도 유임돼 사실상 출마가 힘들게 됐으며 도지사를 지낸 최일홍(崔一鴻ㆍ65)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타천(他薦)으로 거명되고 있다.

자민련은 권해옥(權海玉ㆍ67)ㆍ정필근(鄭必根ㆍ65)전의원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동렬 사회부 기자 dylee@hk.co.kr

입력시간 2002/02/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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