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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도덕성 및 무소속 돌풍여부가 승부 가를 듯

전남 순천시는 유례없이 민선 1ㆍ2기 시장 모두가 뇌물로 사법처리되면서 민선3기 시장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역이다.

민주당 공천이 일단 유리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민주당이 1,2기 시장에 대한 공천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어 민주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무소속 돌풍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1기 시장이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임기를 마친데 이어 2기 시장이 뇌물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돼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3기 시장의 자격요건으로 도덕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최우선시 될 수 밖에 없어 후보들의 과거 경력 및 재산형성 과정 등이 큰 선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JC 중앙회장 출신인 조충훈(49) 민주당 총재특보와 조보훈(56)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임상호(59)전 순천시 건설교통국장, 허정인(45) 도의회 부의장, 이기우(65) 민주헌정동지회 중앙의장 등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순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안세찬(42) 전 시의원이 지난 시장선거를 통해 입증된 도덕성과 발로 뛰는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무기로 또다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후보와의 한판 승부를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으며 한창효(47) 시의회 의장이 당내 경선도전에 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출마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어 이번 선거 향방에 큰 변수로 남아있는 상태다.

당내에서 우선 조충훈 특보는 2번에 걸친 총선 도전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역내 조직력이 누구보다도 탄탄해 상대 후보들이 가장 넘기 힘든 상대로 꼽히고 있다.

조 특보는 특히 중앙당 생활을 통해 쌓은 중앙정부내 폭넓은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 총선 때 주위의 무소속 출마권유를 뿌리치고 당에 잔류, 선거를 도운 공로도 있어 이번 경선에서 당 차원의 배려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을 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또 조보훈 전 부지사는 최근 4년 동안 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지방과 중앙을 연결하고 공조직을 이끌어 본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단체장 업무수행에 필요한 예비지식을 이미 충분히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강한 추진력과 포용력으로 순천의 명예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허정인 부의장은 의리와 소신이 강한 정치인으로 자부하며 도의원 3선과 11년간의 도시계획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개발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임상호 전 국장은 줄곧 지역에서 공직생활을 해 오면서 가꿔온 도시계획 및 개발행정 경험을 장점으로 순천지역을 광양만권 중추도시로 발돋움시킬 장본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기우 헌정동지회의장은 한눈 한번 팔지 않고 40여년간 야당생활을 해 온 지조를 강조하며 그 동안 남모르게 고민하고 연구해 왔던 지역발전 청사진을 이번 선거를 통해 모두 공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정수생 전 전남도 기획관이 예산과 회계,복지 및 도시기반 등 행정 전반에 대한 기획지식과 추진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시민들의 명예회복에 초점을 맞춰 지역현안을 풀어내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밝히고 있다.

순천=양준호 사회부 기자 jhyang@hk.co.kr

입력시간 2002/03/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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